중국인 관광객, 편의점 '난장판'으로…서경덕 "매너 지켜야" 일갈

제주도의 한 편의점이 중국인 관광객들이 사용한 이후 난장판이 된 모습./사진=서 교수 인스타그램 캡쳐

중국인 관광객이 방문한 뒤 난장판이 된 제주도의 한 편의점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이들에게 여행 예절 준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서 교수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진 중국인 관광객들이 편의점에서 쓰레기를 쌓아둔 채 방치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그는 "중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제주의 한 편의점에서 먹고 남은 컵라면과 음료병 등 쓰레기가 곳곳에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는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라고 전했다.

서 교수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이런 추태는 오래전부터 제주에서 끊이질 않고 있다"라며 "지난주 중국인 관광객 한 남자아이가 제주의 한 도로에서 대변을 보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던 적도 있다"라고 했다.

그는 과거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아 관광지를 훼손하거나 소란을 피우고, 심지어 성추행한 사례들도 언급했다.

서 교수는 "제주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추태를 계속해서 방치하게 되면 제주도 이미지까지 함께 추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관광 매너 가이드북 배포, 관련 영상 제작 등 자구책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라고 제언하며 글을 마쳤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큰일이에요... 이러다 제주도 중국 땅 되게 생겼어요", "가이드북을 배포해도 제대로 준수해야 말이죠", "무비자 폐지하고 외국인한테 땅 파는 거 금지해주세요" 등 반응을 보였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