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수입, 지역 고용에 긍정적…이커머스는 아닐 수도"

CBS노컷뉴스 최인수 기자 2024. 6. 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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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올해 2분기 지역경제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은은 대(對)중국 수입 증가가 오히려 국내 지역 제조업 생산과 고용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이 부정적인 영향보다 다소 컸다고 분석했다.

한은 지역경제조사팀 이예림 과장 등은 '대중국 수입 증가(충격)가 지역 생산 및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은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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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의 올해 2분기 지역경제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6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은 석유정제, 철강이 감소했지만 반도체, 자동차 및 부품, 디스플레이가 증가해 소폭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운수업이 증가했지만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은 감소하면서 종합적으로 보합세였다.

권역별로는 충청권, 호남권, 강원권, 제주권이 소폭 개선됐지만 수도권과 동남권, 대경권은 보합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향후 지역경제는 2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 생산에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증가하면서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증가 전환에도 부동산업이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보합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 2/4분기 권역별 경기. 한국은행 6월 지역경제보고서.


한편, 한은은 대(對)중국 수입 증가가 오히려 국내 지역 제조업 생산과 고용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이 부정적인 영향보다 다소 컸다고 분석했다.

한은 지역경제조사팀 이예림 과장 등은 '대중국 수입 증가(충격)가 지역 생산 및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은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대중국 수입 증가에 따른 제조업 고용 증가 효과가 전국적으로 지난 1995년~2019년까지 누적 6만6천명 수준으로 추정했다.

지역별로는 경남, 인천, 광주 등에서 긍정적 효과가, 대구, 경북 등은 부정적 효과가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인 효과가 작았던 것은 대중국 수입이 중간재를 중심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다만, "최근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국내 진출로 최종 소비재 수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며 "향후 제조업 생산 및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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