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저출생 문제 해결 정책방안 연구

경상북도가 올해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경북도의회도 저출생 문제 해결 정책 연구에 나선다.

경북도의회 저출생 대책연구회(대표 박순범 의원)는 지난 21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경상북도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회의 대표인 박순범 도의원은 "저출생으로 인한 국가 위기의 현실에서 경북도가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도의회 차원의 정책적, 제도적 지원 방안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 도의원은 또 "경상북도는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존폐가 달린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의정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책임을 맡고 있는 최성열 교수(경북과학대)는 "기존 저출생 정책 전반에 대한 성과와 한계를 분명히 구분하고, 초저출생 문제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과 새로운 비전 제시가 필요하다"고 이번 연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임병하 도의원은 "지금까지의 저출생 해결 접근은 기성 세대의 생각에 맞춘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꼬집었다.

김용현 도의원은 "연구 과정에서 현장의 젊은 세대와 유아 보육의 상당한 비율을 담당해 온 민간 부분의 보육 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남영숙 도의원은 "저출생으로 인한 국가 존폐 위기까지 거론되는 지금 상황에서의 이번 연구용역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중차대한 과제"라고 강조하고 "정책 대안으로 즉시 제시할 수 있는 단기적 계획과 함께 실질적 중기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상북도 저출생 대책연구회는 도의원 9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는 10월 말까지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도의회 차원의 정책 대안 제시와 조례 제정 등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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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이규현 기자 leekh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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