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 만에 부상 복귀→ERA 10.80 악몽…107억 다년계약 에이스, 약속의 땅 ‘문학’에서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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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일 만에 부상 복귀전에서 고개를 숙였던 KT 위즈 투수 고영표(33)가 약속의 땅 '문학'에서 다년계약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을 수 있을까.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7번째 맞대결 선발투수로 고영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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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78일 만에 부상 복귀전에서 고개를 숙였던 KT 위즈 투수 고영표(33)가 약속의 땅 ‘문학’에서 다년계약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을 수 있을까.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7번째 맞대결 선발투수로 고영표를 예고했다.
고영표의 시즌 성적은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19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6실점(평균자책점 10.80) 난조 속 패전투수가 됐다. 78일 만에 부상 복귀전을 맞아 1회초에만 대거 5점을 헌납하면서 힘겨운 경기를 치렀다.
5년 107억 원 비FA 다년계약 첫해를 맞이한 고영표는 지난 4월 2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을 마치고 다음 등판을 준비하다가 우측 팔꿈치 굴곡근이 미세 손상됐다. 당시 병원에서 3주 재활 소견을 받았지만 회복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두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고영표의 19일 경기 전까지 통산 롯데전 성적은 25경기(선발 14경기) 8승 4패 평균자책점 2.47(105⅔이닝 29자책)이었다. 특히 지난해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93의 압도적 투구를 선보였지만, 78일 만에 오른 마운드가 낯설었는지 이날은 롯데 킬러의 면모를 뽐내지 못했다.
고영표는 SSG 상대로도 상당히 강한 면모를 뽐냈다. 군 복무를 마치고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11경기(선발 10경기) 7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16(75이닝 18자책)으로 호투했다. 타자 친화적인 문학에서도 5경기 4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2.70(30이닝 9자책)으로 강했다. 올해 SSG전은 처음이며, 최근 SSG전 등판은 8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지난해 8월 1일 수원 경기다.
고영표는 19일 롯데전에서 2회를 끝으로 방황을 멈춘 뒤 3회부터 5회까지 토종 에이스의 면모를 선보였다. SSG를 상대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에 SSG는 좌완 영건 오원석 카드로 맞불을 놨다. 오원석의 시즌 성적은 16경기 5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4.34로, 최근 등판이었던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⅓이닝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KT 상대로는 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의 강세를 보였다. 4월 14일 수원에서 5⅔이닝 1실점, 4월 26일 문학에서 5⅓이닝 2실점으로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한편 잠실은 원태인(삼성)-케이시 켈리(LG), 대전은 최원준(두산)-라이언 와이스(한화), 고척은 이재학(NC)-김윤하(키움), 사직은 제임스 네일(KIA)-나균안(롯데)의 선발 매치업이 예고됐다.
지난 17일 리카르도 산체스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한화에 합류한 와이스는 데뷔 첫 등판에 나선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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