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는 우승은 못할 거란 얘기도…”…양희영, 메이저 대회 첫 우승 소감은?! [지금뉴스]
양희영 선수가 데뷔 16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양 선수의 우승소감, 함께 만나 보시죠!
Q. 우승소감은?
A. 골프 커리어 동안 메이저 대회 때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몇 번 왔었고 그때마다 놓쳐서 많이 아쉽고 그게 쌓이다보니까 점점 가까워지는 거에 겁을 먹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이번 주도 좀 상위권에 있을 때 또다시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그래도 스스로가 끝까지 집중하고 긴장감 놓치지 않고 잘 마무리 한 거 같아요.
Q. 부담감 많았나?
A. 제 기억으로는 이렇게 18홀 내내 긴장됐던 적이 없었는데 오늘 처음부터 시작부터 끝까지 많이 긴장됐던 거 같아요. 18번홀에서 캐디한테 이렇게 긴 18홀은 처음 치는 거 같다...
Q.드디어 첫 우승, 뿌듯한 기분 있을 것 같은데..
A. 네, 네, 네. 저희 선생님께서 언젠가 이렇게 말씀해주셨는데 어떤분이 선생님께 "에이미는 메이저 우승 못할 것이다"라는 얘기를 해서 선생님이 그 말이 가슴에 남아서... 어 죄송해요... 제가 많이 미안했어요. 그걸 덜어낼 수 있어서 너무 기쁜 거 같아요.
Q.라운드 중 언제 메이저 우승 직감?
A. 솔직히 말씀드리면 스코어보드를 청므부터 보지도 않았고요. 끝날때쯤에 보긴했는데 저는 늘 18홀이 완전 장갑 벗을 때까지 끝난 건 아니다, 그런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Q. 17번홀 티샷은?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두 가지 실수가 같이 와가지고... 핀이 오른쪽에 꽂혀 있었는데 제가 페이드샷을 좋아하거든요. 이거 페이드샷 쳐봐야겠다, 할 수 있을 거 같다라는 마음으로 했는데 제 생각보다 너무 잘못쳤어요. 그래서 그때 마음이 살짝 많이 흔들릴뻔했는데 괜찮다, 스스로 토닥이고 마지막 홀 정신차리고 하자...
A. 진짜 너무너무 영광이에요. 너무너무 영광이고 이번 우승으로 또 꿈꿔왔던 올림픽 한 번 더 출전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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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빈 기자 (yea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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