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다게스탄 자치共 예배당·경찰서 테러… 최소 17명 사망

이현욱 기자 2024. 6. 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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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서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에서 23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총격·방화 등 테러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면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테러는 145명의 사망자를 낸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가 일어난 지 불과 3개월 만으로, 러시아 본토에 테러 위험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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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사·방화… IS 소행 추정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3개월만

러시아 서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에서 23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총격·방화 등 테러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면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테러는 145명의 사망자를 낸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가 일어난 지 불과 3개월 만으로, 러시아 본토에 테러 위험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과 스푸트니크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다게스탄 데르벤트 지역의 유대교 회당과 정교회 성당에 괴한들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유대교 회당에서는 총격에 이어 화재가 발생해 건물이 전소했다. 이날 다게스탄 수도 마하치칼라에서도 저녁 무렵 괴한들이 총격전을 벌이며 경찰서를 습격했고, 이 지역의 한 정교회 성당도 총격을 당했다.

이와 관련, SNS엔 당시 검은 옷을 입은 괴한들이 경찰차를 향해 총을 쏘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총격 당시 회당엔 예배자들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범들은 범행 후 흰색 폭스바겐 폴로 차량을 타고 도피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세르게이 멜리코프 다게스탄 정부 수장은 성명을 내고 “최소 경찰관 15명을 포함해 정교회 신부 1명, 교회 경비원 1명 등이 사망했다”며 “현재 상황은 정부 당국과 법 집행 기관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희생된 니콜라이 신부는 데르벤트 정교회에서 40년 넘게 봉사한 성직자로 알려졌다. 이번 테러로 25명이 부상했으며, 다게스탄 당국은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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