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하마스 근절할 때까지 가자 전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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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 근절 전까지 가자 전쟁을 지속할 것이라며 미국이 제시한 인질 석방과 영구 휴전에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이날 내각 회의에서 4개월 전부터 미국의 이스라엘 무기 지원에 "극적인 감소가 있었다"며 무기 지연 의혹을 부인한 미국 정부의 주장을 재차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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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기지원 지연도 재차 비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 근절 전까지 가자 전쟁을 지속할 것이라며 미국이 제시한 인질 석방과 영구 휴전에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다. 또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지연하고 있다고 주장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방미 길에 오른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의 행보에 찬물을 끼얹었다.
23일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 매체 채널14와의 인터뷰에서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을 원하는 건 아니지만 준비는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집중적 전투가 끝에 다다랐다”면서도 전투 종료가 전쟁 종료를 의미하냐는 질문에는 “하마스를 가자지구에 남겨놓고 전쟁을 종료할 준비는 안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휴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몇몇 인질을 교환하는 부분적 합의를 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그러나 결국 하마스 소탕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전투를 지속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이날 내각 회의에서 4개월 전부터 미국의 이스라엘 무기 지원에 “극적인 감소가 있었다”며 무기 지연 의혹을 부인한 미국 정부의 주장을 재차 반박했다. 그는 “기본적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며 “특정 품목은 (이스라엘로) 들어왔지만 엄청난 양의 탄약이 뒤(미국)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갈란트 장관의 방미에 맞춰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미국 워싱턴DC로 출발한 갈란트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과 만날 예정이다. 갈란트 장관은 “우리는 가자지구와 레바논, 그리고 더 많은 지역에서 필요할 수 있는 모든 행동에 대비하고 있다”며 “미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텔레그래프는 익명의 내부고발자를 인용해 이스라엘과 전면전 가능성이 커진 헤즈볼라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에 이란산 무기를 대거 보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내부고발자는 헤즈볼라가 공항에 이란산 팔라크 로켓, 파테흐-100 단거리 미사일, 차량 탑재용 탄도미사일, 최대 사거리 320㎞인 M-600 미사일 등을 보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갈등 고조에 찰스 브라운 미군 합참의장은 “이란은 헤즈볼라가 상당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면 헤즈볼라에 더 큰 지원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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