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조기총선 누가 이기든 대통령임기 채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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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사진) 프랑스 대통령이 조기 총선에서 어느 쪽이 승리하든 2027년 5월로 예정된 대통령 임기를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AF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현지 신문에 보낸 기고문에서 "이번 (의회) 해산은 유럽 선거에서의 여러분의 투표를 인정하고, 이미 여기에 있는 혼란과 앞으로 다가올 더 큰 혼란에 대응하기 위한 유일한 선택이었다"며 "(총리나 정부를 바꾸는 것이) 나에게는 쉬웠겠지만, 그것은 어떤 문제도 고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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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해산, 혼란 막을 유일 선택”
에마뉘엘 마크롱(사진) 프랑스 대통령이 조기 총선에서 어느 쪽이 승리하든 2027년 5월로 예정된 대통령 임기를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의회 선거 패배에 내놓았던 정치적 승부수가 참패로 끝날 것으로 보이자 선거 후 높아질 야권의 사임 압박에 미리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AF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현지 신문에 보낸 기고문에서 “이번 (의회) 해산은 유럽 선거에서의 여러분의 투표를 인정하고, 이미 여기에 있는 혼란과 앞으로 다가올 더 큰 혼란에 대응하기 위한 유일한 선택이었다”며 “(총리나 정부를 바꾸는 것이) 나에게는 쉬웠겠지만, 그것은 어떤 문제도 고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야당이 올해 후반 그의 정부를 축출할 계획을 짜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면서 야당은 연간 예산을 통과시켜야 할 바로 그 순간에 프랑스를 위기에 빠뜨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파 국민연합(RN)에 참패하자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전격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르네상스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득표율이 14.6%로 RN(31.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승부수에도 오는 30일로 예정된 조기 총선에서 또다시 패배가 예상된다. 여론조사 기관 오피니언웨이가 최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RN은 지지율이 35%로 1위였다. 좌파 4개 정당 연합인 신민중전선(NFP)이 27%로 그 뒤를 이었고, 르네상스는 20%에 그쳤다.
마크롱 대통령은 총선 패배 시 사임밖에 선택지가 없다는 르펜 의원의 주장을 의식한 듯 “나는 2027년 5월까지 여러분의 대통령이자, 우리 공화국의 가치를 수호하는 사람으로서 국가에 봉사할 것이라고 믿어도 된다”고 강조했다. 르펜 의원은 지난 21일 르네상스가 패배하면 마크롱 대통령이 총선에서 패배하면 사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압박을 가한 바 있다. 르펜 의원은 총선 패배 시 개각이나 의회 해산, 대통령 사임 3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개각은 총선에서 승리한 야당의 몫이며, 의회 해산은 헌법상 1년에 1번밖에 쓸 수 없는 만큼 마크롱 대통령에게 남은 선택지는 사임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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