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美에이태큼스로 크름 공격”… 보복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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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크름반도 공격으로 150여 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고의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노려 공격했다며 테러로 규정하고 자국 형법에 따른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국제기구 차원의 조사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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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3명 포함 5명 사망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크름반도 공격으로 150여 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이번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고 ‘미국 책임론’을 꺼내 들며 보복을 예고했다.
23일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크름반도의 최대 도시 세바스토폴을 향해 발사한 에이태큼스 5발 중 4발은 대공방어시스템에 격추됐으나 나머지 1발은 공중에서 집속탄 탄두가 폭발했다고 밝혔다. 세바스토폴 당국은 어린이 3명을 포함해 5명이 숨지는 등 총 15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에이태큼스는 사거리가 300㎞에 달하는 장거리 무기로 모폭탄이 자폭탄 수백 발을 지상에 흩뿌려 광범위한 공격을 가하는 집속탄 형태로 돼 있다. 민간 피해 가능성이 커 지난 2010년 집속탄 생산·사용·판매·보관을 금지하는 ‘집속탄 금지 협약’이 발효됐지만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남·북한 등은 가입하지 않았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고의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노려 공격했다며 테러로 규정하고 자국 형법에 따른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국제기구 차원의 조사도 요구했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과의 통화에서 애도를 표했고, 보건부 소속 전문의 35명을 파견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에이태큼스의 모든 임무는 미국 자체 인공위성 정보를 토대로 미국 전문가들이 입력한다”며 “세바스토폴 민간인을 고의로 노린 이번 공격의 1차적인 책임은 무기를 공급한 미국에 있다”고 비난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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