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도전' 강선우 "'이재명 대통령 시대' 열겠다"

"당대표는 당연히 이재명…돌아와야"
"이재명, 당대표 권력으로 여기지 않아"
"尹·與·기득권, 이재명 가장 무서워 해"
"'깨어 있는 힘'으로 '이재명의 민주당' 만들 것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6.11.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고위원 도전을 선언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이재명 전 대표가 다시 이재명 대표로 돌아와야만 하고, 그 길 위에서 최고위원 후보로서 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원주권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강선우가 열겠다"며 "이재명 당대표, 강선우 최고위원과 함께 정권 탈환의 길로 가자"고 강조했다.

또 "'어대명'이 아닌 '당대명'으로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 아닌 당연히 대표는 이재명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라면서 "이 대표는 당대표를 권력으로 여기지 않았고, 책임과 헌신으로서 역할을 해내 총선 압승으로 보답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선 압승을 이끌었음에도 이번 전대에서는 연임이니 독재라며 손가락질하는데, 이 정도면 그냥 이재명이 싫다는 것 아닌가"라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비롯해 우리 안의 기득권조차도 이 전 대표가 가장 무서운 사람으로서 개혁·혁신·실천이 거침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더더욱 지금 민주당에는 '한 번 더 이재명'이 필요하다"며 "이 대표가 목숨을 건 정치적 도전을 거듭하며 쌓아온 축전의 시간이 민주당에 절실하고, 이 전 대표 연임은 당원의 명령이니 '이재명 일극체제'가 아닌 '당원 일극체제'다"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깨어있는 당원의 조직된 힘'으로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이 전 대표를 지키는 일이 민주당을 지키는 일이고 민주당을 지키는 일이 나라를 지키는 일인 만큼, 진짜로 실천하는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지방선거 압승부터 정권교체까지 해내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최고위원이 되어 이 전 대표와 함께 당원의 생각이 곧 당의 결정이 되는 민주당을 만들고, 당원의 명령을 떠받드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진정한 책임정치가 무엇인지 보여드릴 테니, '온라인 당원 출신' 강선우에게 맡겨달라"며 "당원 여러분을 가장 닮은 당신의 최고위원으로서, 저 강선우를 우리당 혁신의 도구로 삼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