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는 재미 쏠쏠" 온라인쇼핑몰 운영에 빠진 영동 농민들

박병기 2024. 6. 2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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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 상촌면 농부들이 요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네이버 쇼핑몰 솔루션인 '스마트스토어'에 매장을 개설하고 라이브커머스 방송까지 진행하면서 직접 농사지은 제철 농산물을 판매하는 중이다.

주변 농민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상촌면은 최근 박씨의 도움을 받아 면사무소(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 교육장까지 개설, 매주 화요일 저녁 온라인쇼핑몰 교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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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촌면 농장 6곳 스마트스토어 운영…10여명도 준비 중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영동군 상촌면 농부들이 요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라이브커머스 방송하는 농민들 [영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네이버 쇼핑몰 솔루션인 '스마트스토어'에 매장을 개설하고 라이브커머스 방송까지 진행하면서 직접 농사지은 제철 농산물을 판매하는 중이다.

24일 상촌면에 따르면 이 지역 농장 2곳이 이달 초 공동으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해 순식간에 체리 200만원어치를 완판했다.

또 농장 6곳은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면서 매달 짭짤한 직거래 수입을 올린다.

이들이 온라인쇼핑몰 운영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7월부터다.

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을 한 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 여성 농부 6명이 똘똘 뭉쳐 소비자 직거래를 시도한 것이다.

이 분야 경험이 많은 정야네농장 박모(51)씨가 스승이자 멘토로 나서 쇼핑몰 개설과 운영 방법 등을 친절하게 전수했다.

이들은 건아농원, 마네농장, 뜰안애농장, 이웃상촌, 산애산마늘 등 농장명을 앞세운 쇼핑몰을 개설해 포도, 복숭아, 블루베리, 버섯류 등을 다양하게 판매한다.

라이브커머스 방송하는 농민들 [영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박씨는 "농장마다 특성을 살린 쇼핑몰이 개설되니 어렵잖게 단골 등이 생겼다"며 "농부로서 자부심을 느끼면서 도매시장에 납품할 때보다 수입도 쏠쏠하다"고 귀띔했다.

주변 농민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상촌면은 최근 박씨의 도움을 받아 면사무소(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 교육장까지 개설, 매주 화요일 저녁 온라인쇼핑몰 교육을 하고 있다.

현재 15명가량이 주경야독하면서 쇼핑몰 개설을 준비하는 중이다.

상촌면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민주지산 기슭인 상촌면은 청정한 환경에서 다양한 친환경 농산물이 생산되는 곳"이라며 "농민들의 연이은 온라인 시장 개척으로 지역 홍보 효과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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