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신고법인 100만개 돌파…3분의 1은 ‘적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2023년) 법인세 신고법인이 처음으로 100만개를 넘어섰다.
하지만 이중 3분의 1이 넘는 약 38만개의 법인은 적자를 냈다고 신고해 법인세를 내지 않았다.
24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 103만1000개로, 전년(98만2000개) 대비 약 4만9000개가 증가했다.
법인세 신고법인 수는 처음으로 100만개를 돌파, 역대 최대 기록도 다시 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적자 법인 37.9만개, 전체 법인 36.8% 적자
작년 법인세 81.6조…전년 대비 6.2조 줄어
제조업 법인세 비중 39.5%…비중 더 늘어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지난해(2023년) 법인세 신고법인이 처음으로 100만개를 넘어섰다. 하지만 이중 3분의 1이 넘는 약 38만개의 법인은 적자를 냈다고 신고해 법인세를 내지 않았다.
2019년 78만7000개에 불과했던 법인세 신고법인은 매년 전년 대비 5~7만개가 증가, 4년 만에 100만개를 넘어섰다. 코로나19 팬데믹 첫 해인 2020년에도 6.5%가 증가했고,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8% 이상 법인세 신고법인이 늘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법인을 선호하는 현상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자본금 요건이 완화되는 등 법인 설립이 종전보다 쉬워진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작년 103만1000개의 법인 중 흑자 신고한 법인은 65만2000개(63.2%), 적자 신고를 한 법인은 37만9000개(36.8%)로 집계됐다. 법인의 3분의 1 이상이 적자를 낸 셈이다.
최근 5년 기준, 적자 신고법인 비중은 2019년(35.8%), 2020년(36.5%)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다만 전년(37.4%) 대비로는 0.6%포인트(p) 감소했다. 최근 5년 사이 가장 적자 신고법인 비중이 높았던 해는 2021년으로 38.3%를 기록, 40%에 육박했다.
총법인세 부담세액은 81조6000억원으로 전년 87조8000억원 대비 6조2000억원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 등이 포함된 제조업이 전체 법인세의 39.5%에 해당하는 32조2000억원을 납부, 가장 비중이 컸다. 제조업 법인세 납부 비중은 2022년에도 38.9%에서 오히려 0.6%포인트 늘었다. 다음으로는 금융보험업(20.0%, 16조3000억원), 서비스업(9.6%, 7조8000억원) 순이었다.
아울러 2464개 상장법인(코스피상장+코스닥상장)의 총부담세액은 28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35.4%를 차지했다. 이중 코스피 상장법인이 25조5000억원을 부담, 전체 법인세 중 31.3%를 냈다.
조용석 (chojur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화성공장 화재, 실종자 전원 사망..사망자 총 22명
- “XX놈아!” 김호중 3년 전 욕설 영상 나왔다
- “경호원이 머리 구타” 또 연예인 ‘과잉경호’ 논란
- 여고생 성폭행한 대표, 신상 확산…“개그맨 출신 배우, SNS 폐쇄”
- “군대 가면 못 써 깔깔깔” 이 시국에 조롱...논란에 결국 사과
- ‘백수→100억 한강뷰’ 유튜버 “5000원 마이크로 시작”…사연 보니
- 1600만원에 사서 3200만원에 되파는 ‘이 가방’…원가는 140만원
- 숨진 채 발견된 중학생…“괴롭힘 당해” 메모 남겼다
- 양희영, 극적으로 파리올림픽 막차…‘여자골프 티켓 3장 사실상 확정’
- '알몸 사진'에 '호스트바 광고'까지…난장판 된 도쿄지사 선거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