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1세대 토종 사모펀드 MBK, 김병주 다음은[마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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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가 국내에 태동한지 20년이 지났다.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하는 세월이 흐르면서 국내 사모펀드를 자리잡게 한 1세대들은 이제 다음을 생각해야하는 시기가 됐다.
MBK파트너스는 국내는 물론 동북아시아 지역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사모펀드다.
부 부회장은 MBK파트너스에서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를 맡아서 이끌고 있으며, 최근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를 주도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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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PE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의사결정 주도 속 세 명의 부회장 체재
세대교체 준비중…박태현 대표·이진하 부사장 등 두각
사모펀드가 국내에 태동한지 20년이 지났다.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하는 세월이 흐르면서 국내 사모펀드를 자리잡게 한 1세대들은 이제 다음을 생각해야하는 시기가 됐다. 앞으로 20년 이상을 성공적으로 끌어갈 수 있는 경영 승계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해외의 경우 사모펀드 경영 승계 문제는 출자의 주요한 요건 중 하나로 꼽힐 정도다. 국내에서도 세대교체 행보를 이미 보이고 있는 곳들과 서서히 세대교체를 준비하는 곳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국내 주요 사모펀드들의 세대교체 상황을 총 여섯 편에 걸쳐 정리해본다.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명실상부 국내 대표 1세대 사모펀드. 바로 MBK파트너스다. MBK파트너스는 국내는 물론 동북아시아 지역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사모펀드다. MBK파트너스는 1963년생 김병주 회장이 지난 2005년 창업했다.
세 명의 부회장…투자 정점은 여전히 김병주 회장
MBK파트너스는 김 회장의 영어 이름인 마이클 병주 김(Michael ByungJu Kim)을 따서 만든 이름으로, 현재 김 회장과 세 명의 부회장(부재훈, 윤종하, 김광일)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 회장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을 나온 뒤 골드만삭스에서 칼라일로 자리를 옮기면서 본격적으로 사모펀드 사업에 뛰어든다. 당시 칼라일에서 함께 일하던 부재훈 부회장과 하버드 MBA 동문인 윤종하 부회장이 함께였다.
이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인수합병(M&A)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던 김광일 부회장이 MBK로 합류하게 된다. 김 부회장은 네파, 홈플러스, 모던하우스 등의 딜을 담당했으며, 현재 MBK파트너스에서 대외활동을 전담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MBK파트너스의 의사 결정의 정점에는 김 회장이 자리하고 있다. 김 회장이 여전히 모든 최종 의사결정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김 회장이 매년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LP)에 보내는 연례서한은 글로벌 주요 기관투자가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주목도가 높다.
박태현·이진하 파트너 세대교체 대표주자 꼽혀
MBK파트너스를 끌고 갈 다음 주자로는 박태현 파트너(대표)와 이진하 파트너(부사장)가 꼽힌다. 박 대표는 김앤장 M&A 변호사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MBK파트너스의 투자기업 가운데 코웨이·골프존·홈플러스 등에 관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문주호 파트너도 눈여겨 봐야할 인물이다. 문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와 미국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골드만삭스 홍콩사무소에서 처음 투자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골드만삭스 서울사무소, JP모간 서울사무소, H&Q코리아를 거쳐 지난 2018년 MBK파트너스 스페셜시튜에이션스(MBKP SS)에 합류했다. bhc, 메가존클라우드, SK온 등 MBK파트너스의 주요 투자활동에 핵심 운용역으로 참여해 거래를 주도했다.
지난 2007년 MBK파트너스에 입사한 김정환 부사장도 있다. 김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4년 베인앤드컴퍼니 서울 오피스에서 경영 전략 컨설턴트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오렌지라이프(구 ING 생명)와 홈플러스, 골프존카운티, KT렌탈 등 MBK 파트너스의 국내 주요 투자활동에 핵심 운용력으로 참여해 거래를 성사시켰다. 오렌지라이프의 기업공개(IPO)와 신한금융지주로의 매각도 성공적으로 담당했다는 평가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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