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충청권 경기 상황 소폭 개선…전망도 양호

2분기 충청권 경기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수출 업종의 개선과 함께 취업자 수도 확대되면서 향후 민간소비도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2분기 중 충청권 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충청권 경기는 제조업과 수출의 소폭 증가, 취업자 수 확대 등 전 분기 대비 개선됐다.

제조업의 경우 의약품과 자동차 및 부품, 반도체 업종에서 소폭 증가했다. 의약품의 경우 일부 품목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적용이 확대되면서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자동차 및 부품은 설비공사 종료에 따른 생산 정상화, 반도체는 글로벌 AI 서비스 확산 등 수요 확대가 눈에 띈다.

이 같은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한국은행은 전망했다.

수출 역시 반도체, 자동차 및 부품을 중심으로 증가를 보였다.

반면 석유화학, 철강, 전기장비 등 업종에선 생산과 수출 모두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는 생산·수출 모두 보합 수준을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업 및 부동산업이 소폭 증가했으나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은 감소했다.

소비는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민간소비는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으며, 재화 소비가 소폭 증가했으나 서비스 소비는 줄었다.

다만, 향후 민간소비는 이번 분기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재화 및 서비스 소비 모두 물가 오름세 둔화, 주력산업 회복에 따른 가계소득 개선 등에 힘입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취업자 수 규모도 확대됐다. 4-5월 중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만 2000명 늘어났고, 직전 분기보다는 1만 5000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해 1분기(3.0%)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주택매매가격은 전분기 말월보다 0.09% 떨어지며, 1분기(-0.12%)에 비해 하락 폭이 축소됐다.

전세가격은 전분기 말월 대비 0.06% 하락하며 1분기(-0.02%)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