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무릎치료 위해 방미… 대선 앞둔 바이든 만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88·사진)가 23일 무릎 치료를 위해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당시 브리핑에서 "14대 달라이 라마는 단순한 종교 인사가 아니라 종교의 외피를 쓴 채 반중국 분열 활동에 종사하는 정치적 망명자"라면서 "미국은 달라이 라마 그룹 반중국 분열의 본질을 충분히 인식해 시짱(西藏·티베트) 관련 문제에서 한 약속을 지키고, 그 그룹과 어떤 형식의 접촉도 하지 않으며, 외부에 잘못된 신호를 발신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88·사진)가 23일 무릎 치료를 위해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중국의 강력 반발이 예상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는 이날 뉴욕에 도착했다. 달라이 라마가 묵는 맨해튼 한 호텔 주위를 수천 명이 둘러싼 채 열렬한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고 통신은 전했다. 달라이 라마 측에 따르면 그의 미국 방문은 무릎 치료가 목적이다. 하지만 미 대선을 앞두고 그와 바이든 대통령이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달라이 라마는 이전 방미 때 미 대통령과 회동한 적이 있으나 지난 2021년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는 만난 적이 없다.
이날 달라이 라마의 방미에 중국은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중국은 티베트를 중국 영토로 인정할 수 없다는 법안의 미 의회 통과에 “티베트는 중국의 일부”라며 “중국 내정에 어떠한 외부 세력도 간섭할 순 없다”는 입장을 냈다. 또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7명으로 구성된 미국 의회 대표단이 지난 19일 달라이 라마와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서 만났을 때도 반발했다.
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당시 브리핑에서 “14대 달라이 라마는 단순한 종교 인사가 아니라 종교의 외피를 쓴 채 반중국 분열 활동에 종사하는 정치적 망명자”라면서 “미국은 달라이 라마 그룹 반중국 분열의 본질을 충분히 인식해 시짱(西藏·티베트) 관련 문제에서 한 약속을 지키고, 그 그룹과 어떤 형식의 접촉도 하지 않으며, 외부에 잘못된 신호를 발신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밝힌 바 있다.
티베트 불교는 달라이 라마 사후 그가 환생한 소년을 찾아 후계자로 삼는 전통을 수백 년 동안 이어왔다. 현재 달라이 라마는 제14대로, 1940년 즉위했다. 1959년 독립 봉기를 주도하다 실패한 뒤 다람살라로 넘어가 티베트 망명정부를 세우고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어오고 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길거리에 시신이, 수백m마다 하얀 천 덮였다…“최악 상황”
- 조국혁신당 지지율 창당 이후 역대 최저-리얼미터
- 김정은과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닮아도 너무 닮아’ 화제
- “배달 안 왔다” 주문 취소한 부녀…찾아갔더니 먹고 있었다
- 제2 충주맨? 양산시 ‘조회수 800만’ 대박 난 영상 정체
- 유골 항아리에 담긴 붉은 액체의 정체…세계서 가장 오래된 와인이었다
- “우리 아들 억울” 육군 51사단서 20대 병사 또 사망
- 미국 미인대회 71세 도전장…“이 얼굴이 70대라고?”
- [속보]한동훈 “채 상병 특검법, 국민의힘이 추진해야…‘김건희 특검’은 필요없다”
- 단속 나선 경찰관 집으로 유인…사냥개에 물리게 한 수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