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증인 왕따 학폭 같아" 주장에 정청래 "초딩처럼…"

김용욱 기자 2024. 6. 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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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국회 법사위 채 해병 특검법안 입법 청문회 진행 방식을 놓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청래 법사위원장을 맹비난하며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엄중 경고 등 5가지 조치를 요구했다.

반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4일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청문회에 대해서 불만이 많은가 보다. 법사위원장 대신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유감 표명 운운하던데, 초딩처럼 이러지 말고 용기를 내서 저에게 직접 요구하시기 바란다"며 "그러길래 밖에서 투덜투덜하지 말고 들어와서 청문회장에서 국민의힘의 입장과 주장을 말했어야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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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법사위 민주당 의원들 국회의원 지위 이용한 갑질이자 명백한 언어 폭력"
정청래 "그러길래 밖에서 투덜 말고 청문회장에서 여당 입장 말했어야"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지난 21일 국회 법사위 채 해병 특검법안 입법 청문회 진행 방식을 놓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청래 법사위원장을 맹비난하며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엄중 경고 등 5가지 조치를 요구했다. 이를 두고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초딩처럼 이러지 말라”고 비꼬며 반박했다.

24일 국민의힘 비대위원회에서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난주 금요일 민주당이 단독 개의한 법사위 회의장의 광경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지경이었다”며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민주당 등 야당 법사위원들이 증인과 참고인을 불러놓고 국회에 부여된 권한을 넘어서는 조롱, 모욕, 협박을 가하는 것이 마치 왕따를 만들고 집단 폭행을 가하는 학교 폭력을 보는 듯했다”고 비난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웃고 떠들면서 지켜본 야당 국회의원 모두가 이 부당한 폭력의 공범자들”이라며 “물리적인 폭력만 폭력이 아니다. 금요일 법사위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보인 행태는 국회의원 지위를 이용한 갑질이자 명백한 언어 폭력이고, 한마디로 인권 침해 행위였다”고 맹비난했다.

추 원내대표는 “어제 저는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5가지 사항을 요구했다”며 “첫째, 모든 상임위원장에게 증인의 선서 증언 거부 권리를 주지시킬 것. 둘째, 법적 근거도 없이 10분 퇴장 조치를 취한 정청래 법사위원장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를 내릴 것. 셋째, 의사진행 발언도 신청하지 않고 조롱을 가한 박지원 의원에 대해 주의 조치를 내릴 것. 넷째, 300명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면책 특권 오남용에 대한 주의를 줄 것. 다섯째,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시킨 법무장관에게 청문회 종료 후 막말을 하면서 이석을 금지하려 한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주의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전하고, 재차 국회의장에게 조치를 요구했다.

반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4일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청문회에 대해서 불만이 많은가 보다. 법사위원장 대신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유감 표명 운운하던데, 초딩처럼 이러지 말고 용기를 내서 저에게 직접 요구하시기 바란다”며 “그러길래 밖에서 투덜투덜하지 말고 들어와서 청문회장에서 국민의힘의 입장과 주장을 말했어야죠”라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항간에 이번 청문회에 숨은 공신으로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꼽기도 한다. 불참으로 협조해 줘서 고맙다. 방해 없이 청문회 잘 보았다고 말들을 한다”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국회법 제145조 회의의 질서 유지 1항, 의원이 본회의 또는 위원회의 회의장에서 이 법 또한 국회 규칙을 위반하여 회의장의 질서를 어지럽혔을 때는 의장이나 위원장은 제재할 수 있다. 2항, 1항의 조치에 따르지 아니하는 의원에 대해서는 의원이나 의장이나 위원장은 당일 회의에서 발언하는 것을 금지하거나 퇴장시킬 수 있다고 되어 있다”며 “추경호 원내대표는 법사위 청문회를 무법지대 운운하던데 다 법에 나와 있다. 위원장의 질서유지권은 의원의 발언 중지, 의원들의 퇴장까지 보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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