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이번 주 본입찰…보험 M&A 마중물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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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해보험업계 7위인 롯데손해보험의 본격적인 매각 절차가 시작됩니다.
보험업계에는 몇 년째 쌓인 잠재 매물이 많은 상황인데요.
이번 입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거래가 시작될지 취재기자 연결해 짚어보겠습니다.
류정현 기자, 롯데손보 소식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오는 28일, 그러니까 이번 주 금요일에 본입찰에 나설 방침입니다.
매각 대상은 현재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 77%입니다.
지난 2019년 JKL파트너스가 롯데그룹으로부터 롯데손보를 인수한 지 약 5년 만입니다.
유력 주자인 우리금융지주가 지난주 실사를 마쳤고, 본입찰에 참여할지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매각 성사 관건은 역시 가격입니다.
우리금융지주는 회사에 재무적인 부담을 주면서까지 인수·합병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밝혀왔습니다.
롯데손해보험의 시가총액은 약 1조 2천억 원이고, JKL파트너스는 2조 원대 매각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다른 보험사들도 줄줄이 대기 중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MG손해보험의 세 번째 매각 시도가 금융당국 주도로 진행 중입니다.
다음 달 5일 본입찰 예정입니다.
같은 손해보험사라는 점에서 롯데손보의 본입찰 결과를 주목할 수밖에 없습니다.
생명보험업계에도 잠재매물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습니다.
중국 다자보험그룹 산하의 ABL생명과 동양생명이 대표적인데요.
지난해 매각이 한 차례 무산됐던 ABL생명은 최근 자산 재평가를 통해 다시 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동양생명은 지난주 하나금융지주와 접촉설이 떠돌면서 주가가 상한가를 찍기도 했을 정도로 시장 기대가 큰데요.
롯데손보 매각 결과가 좀처럼 활기가 보이지 않던 보험업계 M&A에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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