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수도권 ‘신축매입 임대’ 속도전

“공급 활성화” 전담조직 신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 임대를 통한 중산층·서민층 대상 주택 공급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확대·개편했다고 24일 밝혔다. LH는 이로써 전체 매입 임대 물량의 70% 이상이 집중된 수도권 매입 목표 완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중산층·서민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향후 2년간 주택 12만 호를 매입해 저렴한 전·월세로 신속히 공급한다는 방침을 지난 1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신축 매입 임대 공급 물량은 연초 2만3000호에서 3만3000호까지 늘어난다.

LH는 올해 처음 도입된 공사비 연동형 약정 방식(건물 설계 품질에 따른 건물공사비 책정)을 활성화하기 위해 수도권매입확대전략 태스크포스(TF) 전담조직과 수도권 지역본부별 매입약정지원팀을 신설한다. 수도권매입확대전략 TF 전담조직은 고병욱 LH 주거복지본부장을 단장으로 ‘조기착공지원팀’과 ‘매입팀’ 2개 팀으로 구성된다. 조기착공지원팀은 공사비 연동방식 물건을 심사하고 지자체 인허가·협의 절차 등과 관련한 컨설팅도 담당한다. 매입약정지원팀에는 총 37명을 추가 배치해 주택매입 신청접수부터 품질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LH는 또 3기 신도시 조성공사 사업일정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사업량이 집중된 수도권 사업본부에 인력을 추가 배치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