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BA 슈퍼루키 대결 이번엔 리스가 웃었다···25점·16리바운드 괴력, 클라크도 17점·13AS 분투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거물 루키의 대결에서 이번엔 엔젤 리스(시카고)가 웃었다. 리스가 1순위 신인 케이틀린 클라크(인디애나)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카고 스카이는 24일 WNBA 인디애나 피버와 홈경기에서 88-8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쿼터까지 64-72로 뒤졌던 시카고는 4쿼터에 강력한 집중력을 보이며 홈에서기분좋은 승리를 따냈다. 6승9패가 된 시카고는 동부콘퍼런스 공동 3위가 됐고, 7승11패가 된 인디애나는 0.5경기 뒤진 5위에 자리했다.
두 팀은 지난 17일 맞대결에서는 91-83으로 인디애나가 홈에서 승리했다. 당시 클라크가 23점·8리바운드·9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 리스(11점·13리바운드)에 판정승을 거뒀다.
일주일 만에 장소를 바꾼 리턴매치에서는 리스가 설욕하며 활짝 웃었다. 시종 치열하게 진행된 경기에서 리스는 25점·16리바운드의 괴력을 발휘했다. 리스는 8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이어갔다. 클라크도 17점·13어시스트의 더블더블로 만만찮은 활약을 펼쳤으나 팀 승리를 이끈 리스의 판정승이었다.
두 팀은 전반에 7번의 동점을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맞섰다. 3쿼터에 인디애나의 공격력이 폭발하면서 리드를 벌려나갔으나 4쿼터에 다시 시카고가 반격했다. 종료 3분 전 두 팀의 점수는 82-82. 다시 한 골씩 주고받은 뒤 1분을 남긴 상황에서 이날 경기의 영웅 리스가 날았다. 리스는 골밑을 파고들어 레이업을 성공하며 86-84 리드를 이끌었다. 인디애나는 이후 자유투 기회가 있었으나 실패하면서 결국 뼈아픈 1점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두 루키는 모두 맹활약했으나 결국 팀 승패로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리스는 WNBA 역대 세 번째로 8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까지 작성하며 라이벌 앞에서 활짝 웃었다.
둘은 대학 시절부터 라이벌로 유명했다. 이들은 지난해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여자농구 결승에서 맞붙고, 올해 8강에서 다시 리턴매치를 하며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지난해엔 리스의 루이지애나주립대가 웃었고, 올해는 클라크의 아이오와대학이 승리했다. 올해 8강 대결에서 120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라이벌로 불렸던 이들은 지난 4월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클라크가 전체 1순위, 리스가 7순위로 지명됐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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