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발재간에 익살 연기… 김홍열, 한국 비보이 첫 올림픽 티켓

정세영 기자 2024. 6. 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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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열(Hongten·도봉구청·사진)이 한국 비보이 최초로 올림픽 진출 티켓을 따냈다.

김홍열은 24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퀄리파이어시리즈(OQS) 2차 대회 비보이 3·4위전에서 하시카와 잇신(Issin·일본)을 2-1(2-7 8-1 9-0)로 따돌렸다.

1∼2차 대회 합산 79포인트를 챙긴 김홍열은 OQS 최종 2위로 파리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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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QS 2차대회서 日선수 제쳐
1·2차 합산 2위 파리행 예약

김홍열(Hongten·도봉구청·사진)이 한국 비보이 최초로 올림픽 진출 티켓을 따냈다.

김홍열은 24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퀄리파이어시리즈(OQS) 2차 대회 비보이 3·4위전에서 하시카와 잇신(Issin·일본)을 2-1(2-7 8-1 9-0)로 따돌렸다. OQS는 브레이킹 종목의 올림픽 예선 대회로, 본선 티켓 10장이 걸려 있다. 브레이킹은 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파리올림픽 본선에서는 남녀 각 16명이 출전한다.

김홍열은 3·4위전에서 화려한 발재간과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분위기를 장악했고, 토마스(두 손으로 땅을 짚고 앉은 자세로 엉덩이를 띄워 두 다리의 원심력을 이용해 회전하는 기술) 등 고난도 기술을 연달아 선보이며 심사위원의 마음을 빼앗았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38포인트(4위)를 얻은 김홍열은 이번 대회에서 41포인트(3위)를 추가했다. 1∼2차 대회 합산 79포인트를 챙긴 김홍열은 OQS 최종 2위로 파리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레이라우 데미러(Lee·네덜란드)가 1위(100포인트)를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비보이 김헌우(Wing·서울시청)는 1∼2차 대회 합산 최종 14위, 박인수(Kill)는 최종 30위에 머물렀다.

비걸 전지예(Freshbella·서울시청)는 아쉽게 파리행 티켓을 놓쳤다. 전지예는 2차 대회 16강 조별리그 C조에서 최하위에 머물렀고, 1∼2차 합산 최종 50포인트로 전체 11위에 자리했다. 권성희(Starry·도봉구청)는 19위를 기록했다. 권성희는 2차 대회에서 9위(32포인트)에 올랐지만, 1차 대회에서 30위(11포인트)로 부진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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