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승인 취소' 이노그리드 "경영권 분쟁 고의누락 아냐…재심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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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이 취소된 이노그리드가 거래소 결정에 반발하며 재심사 신청을 요청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노그리드는 "상장 예비심사신청서 내 중요한 소송사건 등 우발채무 등을 기재하는 곳에는 소송사건의 발생일, 소송당사자, 소송의 내용, 진행 상황 또는 결과, 영업 및 재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기재하도록 돼 있다"며 "신청서를 제출할 당시 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소송이 없어 기재하지 않은 것이지 의도적으로 숨기려 한 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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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 최대주주가 일회성 내용증명 보낸 게 전부…민원 제기 시점 의도 의심돼"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이 취소된 이노그리드가 거래소 결정에 반발하며 재심사 신청을 요청하겠다고 24일 밝혔다. .
이노그리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상장을 추진하면서 회사가 소송에 휘말린 건이 없으며 의도적으로 발생하지 않은 이슈에 대해 숨긴 적이 없다"고 밝혔다. 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지난 18일 이노그리드에 대해 상장 예비심사 승인결과 효력을 불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지 일주일 여만에 첫 공식 입장 표명이다.
이노그리드는 "상장 예비심사신청서 내 중요한 소송사건 등 우발채무 등을 기재하는 곳에는 소송사건의 발생일, 소송당사자, 소송의 내용, 진행 상황 또는 결과, 영업 및 재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기재하도록 돼 있다"며 "신청서를 제출할 당시 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소송이 없어 기재하지 않은 것이지 의도적으로 숨기려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신청서 첨부서류 중 'Due Diligence checklist'에 과거 경영권 분쟁 내역 및 진행 중인 분쟁 내역을 기재하게 돼 있다"며 "분쟁이 아니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가지고 악의적 목적을 가진 일회성 내용 증명이라는 객관적 판단에 따라 기재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노그리드는 지난 2022년 4월 이전 최대 주주인 민원인 A씨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았으나, 2024년 2월 증권신고서 제출 전까지 추가적인 내용 증명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노그리드는 "내용증명 내 요청사항은 '이노그리드의 의견 청취'였다"며 "관련자들에게 회신했고 이후 어떠한 추가적인 내용증명이나 연락 혹은 소송제기 등이 없어 악의적 목적을 가진 일회성 내용증명으로 인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안에 대해 경영권 분쟁을 인지하고도 누락하였다는 것에 대해서는 한국거래소와 이견이 존재한다"며 "당시 제반 상황은 자사가 경영권 '분쟁'으로 판단하기 어려웠고 향후 분쟁의 가능성이 있으리라 예측하는 것도 어려웠다"고 했다.
이노그리드에 따르면 A씨는 현재 코스닥 상장기업의 상장폐지, 관련한 횡령 및 배임 혐의로 해외도피 중이다.
이노그리드는 "A씨는 2017년에 주식 양수도로 최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한 이후 회사가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던 2018년도, 2019년도에 단 1원의 자금 지원 등 회사의 생존 및 성장을 위해 지원한 내역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비심사를 받고 2024년 2월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자 2022년 4월 이후 연락이 없던 A씨가 민원을 제기한 것"이라며 "민원을 제기한 시점으로 보아 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노그리드는 "코스닥시장상장규정에 따른 즉각적인 재심사 신청 등 다양한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중요한 사항의 고의적 기재 누락이 아님을 적극적으로 소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 18일 이노그리드가 상장예비신청서에 최대주주 지위 분쟁 관련 내용을 누락해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승인결과 효력을 불인정 결정했다. 거래소가 상장예비심사 승인 결과를 뒤집은 것은 1996년 코스닥시장 개장 이후 처음이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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