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보너스 받자"…2분기 배당주에 투자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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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까지 주식을 보유하면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여름 배당'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가총액이 높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기업들이 올해 대거 중간 배당에 나섰기 때문에 배당을 받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배당만 받고 주식을 매도하는 배당락 영향에 대비해야 한다"며 "배당 후 단기적 주가 하락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실적이나 자금 유동성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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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기준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전자·KB금융 등 73곳 중간 배당 실시
배당락 영향 주의 필요도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상장사 중 6월 30일을 배당기준일로 설정한 상장사(우선주 포함, 코넥스 이하 제외)는 총 73곳이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52곳, 코스닥 21곳으로 모두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6월 말까지 아직 날짜가 남아있기 때문에 중간 배당을 결정하는 상장사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우선 올해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훈풍을 타고 최근 강세를 이어간 시가총액 1, 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간 배당주에 이름을 올렸다.
매년 분기마다 배당하고 개인 투자자 비율이 높아 대표적인 여름 배당주로 꼽힌 삼성전자는 우선주와 함께 배당기준일을 6월 30일로 설정하고 올해도 분기 배당에 나선다. 오는 30일까지 이 주식을 보유하면 다음 날 매도하더라도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날 기준으로 중간 배당을 한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아직 배당액은 공시하지 않았다.
이 외에도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SK텔레콤, 현대모비스, 동국제강, 두산밥캣 등 기존 중간 배당을 이행한 상장사들도 6월 배당 명단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배당액을 공개한 기업은 24일 기준 LG전자(500원, 이하 주당), 맥쿼리인프라(380원), 모트렉스(162원), 우진(50원) 등 4곳이다.
이중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기업은 단연 LG전자다. 지난해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으나, 올해부터 중간 배당을 이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18일 공시를 통해 '2024년 반기 배당 계획'을 발표하면서 배당기준일은 6월 30일, 1주당 배당금은 500원(우선주 동일)으로 배당한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중간 배당 결정은 올해 정부의 밸류업 기조와 자발적인 주주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대대적인 주주 환원책을 발표한 목적으로 더 탄력적인 주가 부양을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당사는 주주가치 제고 및 배당에 대한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 제고를 위해 2024년 사업연도 반기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G전자 외에도 KT, GKL, 동국홀딩스, 무학, 피에스텍 등 14개사가 지난해 중간 배당을 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중간 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에 포함됐다.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4대 금융지주(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도 여름 배당 기대주 목록에 실렸다. 역시 배당액을 아직 공시하지 않았지만 4대 금융지주의 배당수익률은 1% 안팎으로 관측되며, 올해 주주환원책과 실적이 개선된 KB금융과 신한지주는 배당금을 전년보다 높일 여지도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간 배당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들이 늘어난 만큼 단기적인 주가 변동에 대비해 배당기준일과 배당락일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가총액이 높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기업들이 올해 대거 중간 배당에 나섰기 때문에 배당을 받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배당만 받고 주식을 매도하는 배당락 영향에 대비해야 한다"며 "배당 후 단기적 주가 하락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실적이나 자금 유동성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k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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