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영배 "한동훈, 尹과 수직관계 청산 결심한 듯…韓 제안한 특검, 논의 가능"

박태훈 선임기자 2024. 6. 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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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내놓은 '제3의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수용할 수도 있다"며 한 전 위원장을 향해 손짓하는 것으로 여당 틈새 벌리기에 나섰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 의원은 24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선 전날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 선언 뒤 "민주당의 채 상병 특검법은 선수가 심판을 겸하는 것으로 진실을 규명할 수 없다. 제3자가 특검을 골라야 한다"며 대법원장의 특검 추천 안을 언급한 것에 대해 "특검에 찬성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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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헌법 제84조 논쟁, 피고인이 대통령 되면 재판이 중단되는가?’를 주제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첫번째 공부모임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상현 의원, 한 비대위원장, 나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2024.6.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내놓은 '제3의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수용할 수도 있다"며 한 전 위원장을 향해 손짓하는 것으로 여당 틈새 벌리기에 나섰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 의원은 24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선 전날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 선언 뒤 "민주당의 채 상병 특검법은 선수가 심판을 겸하는 것으로 진실을 규명할 수 없다. 제3자가 특검을 골라야 한다"며 대법원장의 특검 추천 안을 언급한 것에 대해 "특검에 찬성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한동훈 위원장이 단단히 결심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더 이상 당정 관계가 수직적으로 가서는 안 되겠구나. 국민의힘이 독자적인 생존의 길을 모색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들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행자가 "민주당에서 수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말이냐"고 묻자 김 의원은 "그렇다"고 한 뒤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국민적인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그런 특검이라면 민주당도 논의 못 할 바 없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이) 그 뜻을 굽히지 않았음 좋겠다"며 한 전 위원장을 쳐다봤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실의 입장은 공수처 등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나 진상규명이 미진하다고 판단될 때 특검법을 발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한 전 위원장과는 온도차, 다른 당권 후보들인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의원과는 결을 같이하는 반응을 내놓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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