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KDDX 심장 '전전기함 추진체계' 고도화…KDDX 수주전 '맹공'

최동현 기자 2024. 6. 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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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042660)이 '함정 통합전력시스템 제어 및 해석기술'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전전기 함정(All Electric Ship·全電氣艦艇) 운용 기술 고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차세대 구축함인 'KDDX-S'의 전전기 체계 체계에 적용되는 '함정 통합전력시스템 제어 및 해석기술' 과제 수행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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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 통합전력시스템 제어·해석기술 과제 수행…"KDDX 핵심기술 확보"
국내 최초 '잠수함 전전기함 국산화' 연 선두주자…KDDX 수주전 '치열'
(한화오션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한화오션(042660)이 '함정 통합전력시스템 제어 및 해석기술'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전전기 함정(All Electric Ship·全電氣艦艇) 운용 기술 고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전기 체계 기술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추진체계 성능을 판가름하는 핵심기술인 만큼, KDDX 수주전에서 중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차세대 구축함인 'KDDX-S'의 전전기 체계 체계에 적용되는 '함정 통합전력시스템 제어 및 해석기술' 과제 수행을 완료했다. '전전기 함정'은 함(艦)에 탑재하는 무기체계 및 추진체계를 포함해 모든 장비와 동력을 전기로 대체한 함정을 의미한다.

전전기 함정은 낮은 소음과 진동으로 수중방사소음을 낮춰 함정의 생존 확률을 높이기 때문에 대다수 최신 함정들은 전기추진체계를 적용하는 추세다. '꿈의 구축함'으로 불리는 미국 해군의 차세대 스텔스 구축함 '줌왈트호', 영국 해군의 '테어링급(Type-45) 구축함' 등이 대표적이다. KDDX도 25메가와트(㎿)급 대용량·고출력 추진 전동기를 탑재한 전전기 함정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특히 전전기 함정은 고속 기동하며 고출력 전자기 무기를 운영하기 때문에 급격한 전력 사용량 증가를 수반한다. 고도의 추진체계가 없으면 최악의 경우 전력시스템의 정전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전전기 함정으로 건조되는 KDDX가 안정적인 전력 분배 체계를 요구하는 이유다.

한화오션은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KDDX 등 전전기 함정의 안정적인 전력제어로 작전 수행 능력과 함정의 생존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한화오션은 지난 10여년간 'KDDX 6대 핵심체계 중점 연구'를 핵심기술 역량을 축적하고, 한국형 차기 구축함 초기 개념설계부터 설계·연구 개발에 참여한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한화오션은 국내 최초로 전전기추진체계를 3000톤급 잠수함에 적용, '전전기함 국산화 시대'를 연 선두 주자로도 평가받고 있다. 잠수함은 좁고 한정된 공간, 수중 내에서 은밀히 작전을 펼치는 특성 때문에 수상함보다 한층 고도화된 설계 기술을 요한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화오션은 장보고-Ⅲ 배치-I을 건조하면서 전전기추진체계를 구성하는 장비인 추진전동기, 충전발전기, 연료전지체계, 축전지체계, 추진시스템제어기 및 통합플랫폼관리체계 등 국내 전문업체가 만든 복잡한 설비를 연동했다. 특히 장보고-Ⅲ 배치-II 잠수함은 수중에서 외부 공기 없이 전기를 발생시켜 추진하는 '공기 불요 추진 장치'(AIP)와 '리튬이온 배터리' 조합을 갖춰 최고 수준의 전전기 함정체계로 꼽히고 있다.

한화오션은 초격차 기술력을 앞세워 KDDX 사업권을 따낸다는 각오다. 회사 관계자는 "국민의 막대한 세금이 들어가는 KDDX 사업은 공정한 평가를 통해 최적의 비용으로 최고의 전투함을 건조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국익을 최우선으로 실현하기 위해 국가계약법의 기본인 경쟁 입찰이라는 법과 원칙으로 진행해 제대로 된 기술 평가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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