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연장끝 준우승… ‘한해 6승’ 셰플러, 우즈와 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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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날카로운 경기력을 되찾았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극적으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동타를 이루고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셰플러는 김주형을 꺾고 시즌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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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언더 동타… 연장 첫홀서 져
김, 올 최고 성적으로 상승세
셰플러, 7월 이전 6승 고지는
파머 이후 62년만에 대기록
김주형은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날카로운 경기력을 되찾았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골프의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주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극적으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동타를 이루고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린 끝에 보기를 적어내고 석패했다. 김주형은 1∼3라운드에서 차례로 62타, 65타, 65타를 치고 사흘간 선두를 달렸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뒷심이 조금 부족했다. 준우승은 김주형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이번 준우승 상금은 216만 달러, 한국 돈으로 30억 원 정도다.
김주형은 올해 주춤한 출발을 선보였으나 점차 경기력을 끌어올린 덕에 생애 첫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고 메달 기대감까지 높였다. 셰플러는 김주형을 꺾고 시즌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50억 원)다. 직전 시즌에 PGA투어 최초 단일 시즌 상금 2000만 달러 시대를 열었던 셰플러는 이번 시즌도 벌써 2769만 달러를 넘겨 사상 첫 3000만 달러 돌파도 눈앞에 뒀다. 셰플러는 최근 10개 대회 중 우승 6회, 준우승 2회 등 PGA투어에서 단연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8개 특급대회 가운데 4개를 휩쓸었다. 셰플러는 2009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최초로 한 해 6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PGA투어에서 7월이 되기 전 6승을 거둔 선수는 1962년의 아널드 파머 이후 셰플러가 최초다. 셰플러는 “김주형과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나는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지 않는다. 내가 머물고 있는 현재에만 최선을 다한다. 내게 중요한 것은 올바른 태도를 갖고 노력하고 경쟁하는 것뿐”이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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