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5호] Photo News | AI 경쟁 뒤진 애플, 챗GPT 손잡고 실적 상승할까 머스크 “오픈AI, 애플 고객 데이터 팔아넘길 것”

이용성 국제전문기자 2024. 6. 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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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 열리는 WWDC는 아이폰 운영체제(OS)를 비롯해 애플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다(사진 1). 이날 발표 내용 대부분은 사전 녹화된 영상으로 진행됐다.

머스크는 5월 10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애플이 OS 수준에서 오픈AI를 통합하면 회사에서 애플 기기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며 "애플이 사용자의 데이터를 오픈AI에 넘겨주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그들은 당신을 배신하고 팔아넘길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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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이터연합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6월 1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애플파크)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에 영상으로 등장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큰 사진).

사진 1 블룸버그

매년 이맘때 열리는 WWDC는 아이폰 운영체제(OS)를 비롯해 애플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다(사진 1). 이날 발표 내용 대부분은 사전 녹화된 영상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무엇보다 애플 기기의 인공지능(AI) 기능 탑재에 관심이 쏠렸다. 애플이 그동안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은 데다. 최근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사진 2 로이터연합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이날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사진 2). 팀 쿡의 소개를 받고 무대에 오른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비전 프로 OS와 아이폰 OS, 아이패드 OS, 맥 OS 등의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했다. 발표 시작 1시간이 넘었을 때 다시 스크린에 등장한 팀 쿡은 “우리는 AI와 머신러닝을 접목해 왔고 생성 AI는 (이를) 더욱 새롭고 강력하게 만들어준다”며 애플의 새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소개했다. 애플은 이와 함께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인 챗GPT-4o를 자체 음성 비서 ‘시리’에 접목한다고 밝혔다. 챗GPT-4o는 애플 자체 AI 음성 비서인 ‘시리’가 대답하지 못하는 것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애플 주가는 자체 AI 서비스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에 1.91% 빠졌다. 하지만 애플의 AI 기능이 최신형 아이폰 교체 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월가의 전망이 이어지면서 이튿날인 6월 11일 애플 주가는 7% 넘게 치솟았다. 이와 관련, 모건스탠리는 “애플이 AI 기능을 통해 가장 차별화된 소비자 디지털 에이전트로 강력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AI 기능은 소비자가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해 기기 교체 주기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자사 제품 내 챗GPT 탑재를 발표하자 반감을 드러냈다. 머스크는 5월 10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애플이 OS 수준에서 오픈AI를 통합하면 회사에서 애플 기기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며 “애플이 사용자의 데이터를 오픈AI에 넘겨주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그들은 당신을 배신하고 팔아넘길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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