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 빛고을 창업스테이션 공사 중지…"시공사 경영난 탓"

장아름 2024. 6. 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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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역 도시재생을 위한 창업밸리 조성 사업의 하나인 '빛고을 창업스테이션' 건립이 시공사 경영난으로 중단됐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역 수화물 주차장 부지 5천503㎡에 연면적 8천949㎡·지상 5층(총사업비 350억원) 규모로 건설 중인 빛고을 창업스테이션의 주 시공사가 자금난을 이유로 지난달 초 공사 포기 각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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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률 70%서 멈춰 하반기 개관 차질…AI단지도 일부 중단
광주역 빛고을 창업스테이션 조감도 [광주시 제공]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천정인 기자 = 광주역 도시재생을 위한 창업밸리 조성 사업의 하나인 '빛고을 창업스테이션' 건립이 시공사 경영난으로 중단됐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역 수화물 주차장 부지 5천503㎡에 연면적 8천949㎡·지상 5층(총사업비 350억원) 규모로 건설 중인 빛고을 창업스테이션의 주 시공사가 자금난을 이유로 지난달 초 공사 포기 각서를 제출했다.

다른 건설사 두 곳과 공동 시공을 했으나 주 시공사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3월부터 공사에 차질을 빚어왔다.

현재 공정률은 70%로, 5층 골조 공사까지 마쳤으며 내부 마감과 전기·소방·기계 설비 공사 등을 남겨두고 있다.

2021년 7월 착공한 창업스테이션은 애초 지난해 8월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폭설·폭우·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한 차례 연기됐다.

이후 이달 말 완공해 하반기부터 창업자들을 맞을 예정이었지만 공사 중단으로 준공 시기가 연말이나 내년 초로 또 미뤄졌다.

광주역 스타트업 창업밸리는 광주역 유휴부지에 2027년까지 공공투자 4천351억원을 투입해 창업 지원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과 도시재생 혁신지구 조성 사업으로 나뉜다.

이 중 경제기반형 사업에 속하는 창업스테이션은 창업·중소벤처기업 사무실과 코워킹(협업) 작업실 등 초기 창업자를 지원하는 거점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주 시공사를 탈퇴시키고 공동 시공사 두 곳과 계약을 변경해 공사를 지속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주 시공사는 첨단 3지구 인공지능(AI) 산업융합 집적단지 1단계 사업에도 시공사로 참여했으나 공정률 60% 상태에서 폐업해 차질을 빚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7월 초 공사가 재개되면 연말 전에는 창업스테이션이 준공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장마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며 "다른 사업은 목표 일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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