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남은 7개 상임위원장 수용…추경호 원내대표 사의 표명

한정수 기자, 박상곤 기자 2024. 6. 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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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등 주요 11개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에 반발하며 국회 상임위 일정을 보이콧해온 국민의힘이 남은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고 상임위 활동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지난 10일 본회의를 열고 법제사법·운영·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뒤 여당에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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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상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발언 자료를 꺼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등 주요 11개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에 반발하며 국회 상임위 일정을 보이콧해온 국민의힘이 남은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고 상임위 활동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24일 복수의 국민의힘 의원들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7개 상임위 수용을 안건으로 올려 당 의원들의 추인을 받았다.

국민의힘 몫으로 돌아가는 상임위는 외교통일·국방·기획재정·정무·여성가족·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정보 등 7개다. 상임위원장 선출은 이르면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나머지 7개 상임위를 맡게 되면서 그간 보이콧해왔던 상임위 일정에도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등 야권은 지난 10일 본회의를 열고 법제사법·운영·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뒤 여당에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만약 국민의힘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18개 상임위를 모두 독식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11개 상임위원장 선출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 이후 법사위 대신 운영위만 국민의힘이 맡는 안, 법사위와 운영위를 여야가 1년씩 번갈아가면서 맡는 안 등을 제안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직 사의를 표명했다. 재신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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