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뼈 괴사하는 쿰멜씨병의 최신 치료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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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성 압박 골절의 대표적인 후유증으로 척추 뼈가 괴사하는 일명 쿰멜씨병(Kummell Disease)의 성공적 치료 효과를 입증한 최신 치료기술이 발표됐다.
척추전문 청담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 병원장 신상하) 신경외과 전문의 배준석 원장은 압박 골절 이후 골절된 부위가 회복되지 않아 척추 뼈가 괴사 · 붕괴하는 쿰멜씨병을 최소침습적으로 안전하게 원인치료하는 척추경 체내 케이지 삽입술에 대한 임상 연구를 진행, 이와 관련한 논문 '쿰멜씨병 치료를 위한 최소침습 척추경 체내 케이지 삽입술(Minimally Invasive Surgery Transpedicular Intrabody Cage Technique for the Management of Kummell Disease)'이 국제학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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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골다공증성 압박 골절의 대표적인 후유증으로 척추 뼈가 괴사하는 일명 쿰멜씨병(Kummell Disease)의 성공적 치료 효과를 입증한 최신 치료기술이 발표됐다.
척추전문 청담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 병원장 신상하) 신경외과 전문의 배준석 원장은 압박 골절 이후 골절된 부위가 회복되지 않아 척추 뼈가 괴사 · 붕괴하는 쿰멜씨병을 최소침습적으로 안전하게 원인치료하는 척추경 체내 케이지 삽입술에 대한 임상 연구를 진행, 이와 관련한 논문 ‘쿰멜씨병 치료를 위한 최소침습 척추경 체내 케이지 삽입술(Minimally Invasive Surgery Transpedicular Intrabody Cage Technique for the Management of Kummell Disease)’이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pine Surgery>에 최근 등재됐다.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골절(Osteoporotic vertebral compression fracture)은 노년층에서 가벼운 낙상에도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외상이 없어 조기 진단과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치료가 지연되면서 극심한 흉요추부 통증과 함께 골절된 척추 뼈가 내려앉거나 틈이 벌어지고, 척추 변형후만증, 감각 이상, 척추 불안정증, 신경학적 손상 같은 심각한 장애가 나타난 후 발견하기 쉽다. 이 중 쿰멜씨병으로 알려진 척추의 무혈성 괴사(Avascular necrosis)는 골절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우리들병원 배준석 원장은 “그동안 척추 압박골절은 골절된 부위를 골시멘트로 채워 보강하는 척추체 성형술이 주로 시행되었다. 비수술적 방식으로도 비교적 좋은 치료결과를 보여왔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골시멘트 누출이나 교정력 상실, 척추뼈 재골절 같은 부작용이 보고되면서 장기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라며, “최소침습 기술로 척추 뼈 내에 골 유합을 촉진하는 케이지를 삽입함으로써 척추체 높이를 정상적으로 복원하고 지지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골절된 부위가 다시 안정화되면서 척추 변형이나 후만증을 교정하고 장기적으로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논문에 따르면 2014년~2016년 동안 최소침습 척추경 체내 케이지 삽입술을 받은 쿰멜씨병 환자 20명(평균나이 73.1세)을 대상으로 평균 18개월 이상 장기간 추적 관찰한 결과, VAS 통증지수는 수술 전 8.0에서 수술 후 2.3으로, ODI 기능장애지수는 수술 전 43에서 수술 후 22.9로 크게 향상되었으며, 환자 만족도 조사(매그나브 지수, MacNab criteria)에서 Excellent & Good(우수)은 18명(90%), Fair(보통)는 2명(10%)로 나타났다. 방사선학적으로도 전방 척추 높이, 평균 척추체 높이, 분절 각도 모두 효율적으로 개선돼 잘 유지되었으며, 골절 유합율 100%로 합병증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배준석 원장은 “허리 압박골절로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가벼운 골절이었지만 조기 진단과 원인치료를 놓쳐 기능 장애나 척추 변형, 신경학적 손상 같은 후유증으로 건강을 잃는 경우가 많다. 임시적 치료만을 우선시하기 보다는 환자 상태에 따른 정확한 원인 치료 계획이 중요하다.”라며, “많은 임상 사례, 장기 추시 결과를 바탕으로 학술 연구를 지속적으로 병행함으로써 더 많은 환자들이 부담이 적은 최소침습적인 방식으로 원인 치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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