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6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전량 소각해 주주가치 극대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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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다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수시로 거액의 자사주 매입을 실행하며 회사의 이윤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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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주주친화정책 이어갈 것"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 NH투자증권을 신탁기관으로 선정했다.
공시된 계약에 따라 NH투자증권은 2024년 12월 23일까지 에이피알의 자사주를 취득하게 되며 이번 신탁계약으로 취득된 주식은 전량 소각될 예정이다.
에이피알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지난 5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회사 차원에서는 올해 2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처음이다.
지난 5월 김병훈 대표이사가 개인 명의로 총 금액 약 3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 것을 비롯해 총 3인의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을 실행한 바 있다.
통상 시장에서 기업의 자사주 매입은 주주 친화 정책으로 여겨진다. 유통 가능 주식 숫자가 줄어들면서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다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수시로 거액의 자사주 매입을 실행하며 회사의 이윤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주주친화정책 추진과 더불어 현재의 실적,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자신감 등이 이번 자사주 취득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홈 뷰티 디바이스의 꾸준한 출시와 글로벌 시장에서 호실적이 회사의 장기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에이피알은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업계 최초로 40.68MHz 고주파를 채택한 '울트라튠 40.68'을 새롭게 선보였다.
올해 1분기에는 미국에서 전년동기 대비 196.4% 성장했다. 또 중국 본토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부스터 프로'가 라이브 커머스 방송 매출 36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태국, 베트남, 몽골, 카타르,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몰도바, 멕시코 등에 총판 및 대리점 계약이 잇따르는 등 글로벌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회사는 향후 혁신 뷰티 디바이스와 출시될 신제품 및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 등을 감안해 장기 성장성에 대해 높은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같이 계속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꾸준히 관련 정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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