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회장, 조카 신유열 겨냥…"日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 반대"

류선우 기자 2024. 6. 24. 11:1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앞두고 신동빈 롯데 회장의 형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롯데가 3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의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신 회장은 오는 26일 열리는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신 전무의 이사 선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신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일 롯데그룹의 경영 방향성이 중요한 현시점에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 합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한국 롯데그룹의 경영 악화로 롯데홀딩스 전체의 기업가치가 크게 훼손되고 있으며, 자회사들에서 신동빈이 받은 과도한 임원 보수가 문제가 되고 있기에, 지금은 경영 감시 기능이 결여된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전면적인 쇄신이 요구되는 때"라고 말했습니다.

신 회장은 롯데홀딩스 최대 주주인 광윤사 대표이자 주주로서 롯데홀딩스 이사회에 주주제안서와 사전 질의서를 냈습니다.

해당 주주제안서에는 신 회장 본인의 이사 선임, 신동빈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부적절한 인물의 이사 취임을 방지하기 위해 이사의 결격사유를 신설하는 정관 변경의 건 등이 담겼습니다.

신 회장은 "13년간 국내 5대 그룹 자리를 지킨 롯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계 순위 6위에 머무르는 등 그룹 전체가 침체의 악순환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은 오랜 세월 회장직을 지낸 신동빈 회장의 경영이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신동빈 회장은 그룹사 여러 책임자에게 단기적 경영실적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인사 교체했지만 이제 바꿔야 하는 것은 신동빈 회장 자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 롯데그룹 사업을 총괄하고 감독하는 책임이 있는 롯데홀딩스 이사회는 신동빈 회장을 대체할 전문경영인을 영입해야 한다는 게 신 회장의 입장입니다.

이와 함께 신 회장이 제출한 질의서에는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역할 및 책임 ▲시가총액 감소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책임 ▲한국 롯데그룹 재무 건전성 악화에 대한 책임 ▲한국 롯데그룹 주요 업종 성장 전략에 대한 책임 ▲일본 롯데그룹 경영 방침 ▲ 컴플라이언스(법규 등에 대한 준수) 등 롯데그룹이 처한 현실적 상황에 대한 질문이 담겼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