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칼럼] K-실크로드, 대한민국·중앙아시아 공동번영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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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개척의 첫 여정인 투르크메니스탄 등 3개국 순방을 지난 16일 성공적으로 마쳤다.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은 자유, 평화, 번영이라는 비전하에서 우리나라가 보유한 혁신역량과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자원 및 발전 잠재력을 연계해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드는 계획으로 인도-태평양 전략, 한-아세안 연대 구상에 연이은 우리나라의 세 번째 독자 지역 외교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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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개척의 첫 여정인 투르크메니스탄 등 3개국 순방을 지난 16일 성공적으로 마쳤다.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은 자유, 평화, 번영이라는 비전하에서 우리나라가 보유한 혁신역량과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자원 및 발전 잠재력을 연계해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드는 계획으로 인도-태평양 전략, 한-아세안 연대 구상에 연이은 우리나라의 세 번째 독자 지역 외교 전략이다.
최근 미-중 전략 경쟁, 러-우 전쟁 등 글로벌 위기가 대두됨에 따라 지리적 요충지이며 자원이 풍부한 중앙아시아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번 순방을 통해 ‘한·중앙아시아 5국 정상회의’를 창설하고 에너지·광물 분야 협력을 위한 기초를 닦았다.
우리나라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국은 1992년 수교 이래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와 문화적 유사성 등을 바탕으로 우호 협력 관계를 지속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인프라 관련 첨단 기술력은 그동안 중앙아시아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왔다. 2015년 완공한 39억 불 규모의 우즈벡 수르길 가스·화학 플랜트, 2018년 완공한 30억 불 규모의 투르크 키얀리 합성수지 플랜트, 2023년 개통한 7억 불 규모의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등이 그 예시이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중앙아시아의 자원과 우리의 기술력이 융합된 대규모 에너지·자원개발사업과 인프라 건설 협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건설산업을 선도하는 연구개발은 물론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 성과의 현지화와 함께 글로벌 확산에 힘쓰고 있다. 중앙 아시아국을 대상으로 건설 규정 선진화, 수자원 관리기술, 도로 등 기간시설 분야에서 각종 협력을 진행해 왔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건축자재산업 선진화 기반 마련, 통합 물관리 마스터플랜 수립 등의 사업을 수행하였으며, 건설 규정 21건을 개정 완료하고 81건의 제·개정을 위한 기술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주택관련 기술 협력을 위해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현지 사무소를 설립했다.
이러한 협력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K-실크로드’ 확산의 기반 조성을 위하여 정출연으로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건설 및 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 로드맵을 3단계로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첫 단계로, 대외개방과 건설 분야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유라시아의 운송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상황을 반영하여 2025년까지 양국을 중심으로 한 기술협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두 번째 단계는 2030년까지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등과 함께 친환경 스마트 도시, 디지털 건설, 재난 대응의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민간개발 연계 패키지형, 플랫폼형 중장기 협력 사업에서의 기술적 지원을 강화하고 관련 사업에서 공공과 민간의 기술적 네트워크 허브 역할을 하는 등 국제협력 성과를 확산시키고자 한다.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으로 ‘K-실크로드’를 위한 웅대한 비전의 첫발을 뗀 만큼 중앙아시아 번영의 길에서 대한민국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여 글로벌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하며 한국건설기술연구원도 건설산업 해외 진출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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