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오물풍선 분석해보니…통일부 “라벨 제거해 상품정보 노출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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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국에 날려보낸 오물풍선은 일반 쓰레기보다는 '기획성 쓰레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24일 '북한 살포 오물분석 결과' 참고자료에서 북한 생활시태 노출 방지를 위한 기획성 쓰레기가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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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쓰레기에 라벨 제거해 상품정보 노출 방지
옷감 덧대어 만든 티셔츠 등 열악한 경제상황 드러나
퇴비에는 기생충 검출...인분 비료 유래 가능성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한국에 날려보낸 오물풍선은 일반 쓰레기보다는 ‘기획성 쓰레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일반 쓰레기 보다는 일정한 크기의 폐종이·비닐·자투리천 등 급조한 것으로 보이는 소위 ‘살포용 쓰레기’가 다수”라며 “페트병의 경우, 라벨, 병뚜껑 등을 제거해 상품정보 노출을 방지한 흔적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주민의 심각한 생활난을 보여주는 ‘생필품 쓰레기’도 다수 발견됐다. 열악한 경제상황의 증거로 통일부는 몇 번씩 기워신은 양말, 옷감을 덧대어 만든 장갑, 옷감을 덧대어 만든 마스크, 옷감 두장을 덧대어 만든 티셔츠, 구멍난 유아용 바지, 발가락이 훤히 보이는 유아용 양말 등 참고사진을 게재했다.
이외 2000년부터 북한에 의류를 지원한 한국의 브랜드 천 조각과 김정일·김정은 우상화 문건 표지가 방치·폐기된 것도 볼 수 있다. 또 곰돌이 푸우, 헬로키티 등 미국 디즈니와 일본 산리오 사의 캐릭터를 복제한 모조품도 발견됐다.
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4차례에 걸쳐 오물 풍선을 우리나라에 날려보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1일 대북전단에 대한 보복조치로 5번째 오물풍선 살포를 예고한 상태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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