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상 경고인데 퇴장?…윤정환 감독 2G정지 징계, 강원 즉각반발→프로연맹 “지도자는 사후감면 대상 아니다” [SS포커스]

김용일 2024. 6. 24. 11: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김천 상무의 K리그1 18라운드 경기 직후 강원 수장 윤정환 감독은 뜻밖에 레드카드를 받았다.

윤 감독은 벌금 120만 원과 더불어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강원 구단은 윤 감독이 물병을 그라운드에 던지거나 찬 것도 아닐 뿐더러 난폭한 행위로 보기엔 무리가 따른다고 지적했다.

윤 감독의 퇴장 건은 25일 예정된 KFA 심판판정소위원회에서 다시 다룰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원FC 윤정환 감독.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김천전 심판진.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2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김천 상무의 K리그1 18라운드 경기 직후 강원 수장 윤정환 감독은 뜻밖에 레드카드를 받았다.

윤 감독은 벌금 120만 원과 더불어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26일과 30일 각각 예정된 FC서울과 1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20라운드 원정 경기 지휘봉을 잡을 수 없게 됐다.

강원은 이날 김천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윤 감독의 퇴장 상황은 경기 종료 호루라기가 울린 뒤 발생했다. 그는 아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등진 뒤 벤치 앞에 놓인 물병을 발로 찼다. 이를 본 대기심이 주심에게 전달했다. 주심을 맡은 박병진 심판은 윤 감독에게 다가가 레드카드를 꺼냈다.

강원은 이날 졌지만 이전까지 K리그1 5연승을 달리는 등 최고의 퍼포먼스로 선두권까지 올라섰다. 현재 승점 31로 4위에 매겨져 있는데, 선두 울산HD(승점 35)와 승점 차가 4에 불과하다. 언제든 다시 선두권에 올라설 수 있다. 그런 만큼 주중 3연전 기간 윤 감독이 지휘봉을 잡지 못하는 건 뼈아프다.

강원 구단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기본적으로 윤 감독이 물병을 발로 찬 건 맞지만 규칙상 레드카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3장 경기 규정 제15조 ‘모든 공식 경기는 국제축구연맹(FIFA) 및 대한축구협회(KFA) 경기 규칙에 따라 실시된다’에 의거해 국제축구평의회(IFAB) 경기규칙 23/24 제12조 ‘파울과 불법행위’ 3항의 징계 조치 규정을 내세웠다.

실제 이 규칙에 따르면 ‘음료수 병 또는 다른 물체를 던지거나 발로 차는 행위’는 경고(옐로카드)에 해당한다. 퇴장과 관련한 건 ‘고의로 물체를 경기장으로 던지거나, 발로 차는 행위’, ‘난폭한 행위’ 등이다. 강원 구단은 윤 감독이 물병을 그라운드에 던지거나 찬 것도 아닐 뿐더러 난폭한 행위로 보기엔 무리가 따른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사후 감면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 감독의 퇴장건은 심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사후징계, 감면 제도는 2013년 3월부터 시행됐다. 당시 제도를 도입할 때 이는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고 명시가 돼 있다. 지도자나 구단 관계자는 해당 사항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감독이나 코치 등 경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선수단 관계자의 징계를 가볍게 본다는 비판 견해도 따른다.

윤 감독의 퇴장 건은 25일 예정된 KFA 심판판정소위원회에서 다시 다룰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규정상 번복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kyi0486@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