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무더위’인데…아이스크림값 또 오르나

한국물가정보, 하반기 가격 인상 전망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16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아이스크림 가격이 5년 전 대비 30~40% 오른 가운데 하반기 추가적인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한국물가정보 조사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재료 가격은 2019년보다 22.4% 증가했다. 한국물가정보는 주요 3사(롯데웰푸드·빙그레·해태아이스크림)의 아이스크림 가격 역시 5년 전 대비 일반 소매점 기준 300~400원씩 올랐다고 분석했다.

한국물가정보는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코로나19 이후부터 지속된 원자재 가격, 인건비, 가공비, 물류비 등을 꼽았다. 한국물가정보는 “빙과류 제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설탕과 우유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설탕은 2019년 대비 42.9% 올랐고, 우유는 16.9% 올랐다”고 했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세계적인 이상 기후로 브라질과 인도, 태국 등 주요 원당 생산국의 국제 원당 가격 상승이 설탕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원유와 원당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하반기에 다시 가격 인상 소식이 들려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아이스크림 재료 가격 정보. [한국물가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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