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비싸니까' 공유주거 가파른 성장세…투자, 공급 늘 듯

송태희 기자 2024. 6. 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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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가 운영하는 코리빙 시설인 '에피소드 용산 241'. (SK디앤디 제공=연합뉴스)]

국내 코리빙(공유주거) 시설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현재 서울 소재 코리빙 시설의 수용 가능 인원은 7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국내외 투자자들의 진출이 잇따르며 국내 코리빙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24일 발간한 '2024년 한국 코리빙 리포트'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코리빙 시설은 지난 5월 기준으로 7천 명 수준입니다. 

단기성 숙박시설을 제외한 규모로, 2015년 코리빙 시설이 국내 처음 등장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성장세입니다. 

이처럼 코리빙 시설이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한 배경으로는 1인 가구 증가와 전세사기 문제로 인한 월세 보편화가 꼽히고 있습니다. 

국내 코리빙 시설에 대한 누적 투자 규모도 약 8천350억 원(숙박시설 제외)에 이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영국 자산운용사 ICG는 국내 코리빙 시설 개발을 위해 약 3천억 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설정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국내 운영사인 홈즈컴퍼니와 '홈즈스테이 수원'과 '홈즈스테이 지밸리가산'을 열었습니다. 
또 글로벌 사모펀드 KKR은 홍콩계 임대주택 공급 기업인 위브리빙과 손잡고 서울 영등포구 소재 더스테이트 선유 호텔을 매입했습니다. KKR과 위브리빙은 해당 호텔을 리모델링해 코리빙 시설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코리빙 기업 코브(Cove)도 아너스자산운용과 합작법인 '코브 코리아'를 설립, 한국 내 코리빙 사업을 위한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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