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진 소금에 김치값 빨간불… 정부, 절임염수로 원가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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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절임염수 재활용을 통해 치솟는 김칫값 잡기에 나섰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102.02였던 김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19.87까지 급등했다.
정부는 '절임염수 재활용 설비 구축사업'을 통해 원가 절감, 수입 김치와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영이 어려워진 중소 김치업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 절임염수 재활용 설비 구축 사업 대상자로 김치제조업체 13곳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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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절임염수 재활용 김치 제조업체 13곳 선정
여과장치, 오존처리장치 등 시설에 50억원 투입
하루 20톤 사용 가정하면 연간 1억원 비용 절감
정부가 절임염수 재활용을 통해 치솟는 김칫값 잡기에 나섰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102.02였던 김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19.87까지 급등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가격정보를 보면 종가집 포기김치 3.3kg의 경우 2021년 2만7685원에서 3만3571원으로 올랐다.
김칫값 상승은 소금류 가격 급등에 기인한다. 지난해 기준 굵은소금 가격은 5kg당 1만1993원이다. 2021년 8038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년 사이 50%가량 오른 셈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상품 김치 시장은 맞벌이 부부 증가 등 편의를 추구하는 소비패턴 변화와 발효·비건 식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 관심·수요 증가로 내수·수출 모두 성장하고 있다.
김치제조업 국내판매액은 2022년 기준 1조5080억원으로 2년 전(1조3191억원)과 비교해 2000억원가량 늘었고, 관세청이 집계한 수출액도 1억5600만달러로 1년 전(1조4100만달러) 대비 1500억달러 증가했다.
그러나 소금류를 포함한 원재료 비용 상승 등으로 김치 제조업체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절임염수 재활용 설비 구축사업'을 통해 원가 절감, 수입 김치와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영이 어려워진 중소 김치업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 절임염수 재활용 설비 구축 사업 대상자로 김치제조업체 13곳을 선정했다. 국비 포함 총 50억원을 투입해 절임염수 재활용에 필요한 여과장치, 오존처리장치 등 시설 구축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활용 설비를 통과한 절임염수는 최대 20회까지 재사용이 가능하다. 농식품부는 용수 및 소금류 투입비용을 44%, 폐수 처리비용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루 절임염수 20톤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매년 1억원의 원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농식품부 측 설명이다.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은 "앞으로도 우리 김치의 국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비 촉진 및 원료수급안정 등 다양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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