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상품 비교검색 쉬워진다…상의·네이버 MOU

박주평 기자 2024. 6. 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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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온라인 유통 상품에 국제표준 바코드를 적용해 원하는 상품을 찾고 비교하는 게 더 쉬워질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네이버와 '온라인 유통 분야 상품정보 표준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온라인 유통 표준상품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수집된 상품정보를 네이버 등 온라인 쇼핑업계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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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상품정보에 국제표준 바코드 적용
르노 드 바르부아(Renaud de Barbuat) GS1 CEO가 8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GS1 코리아 35주년 기념 유통물류 국제 콘퍼런스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GS1은 국제바코드 표준기구로 116개 회원국을 두고 있다. 르노 CEO는 바코드 표준을 선도하는 수장 역할을 한다. (대한상의 제공) 2023.9.8/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앞으로 온라인 유통 상품에 국제표준 바코드를 적용해 원하는 상품을 찾고 비교하는 게 더 쉬워질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네이버와 '온라인 유통 분야 상품정보 표준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온라인상에서 유통되는 상품정보를 GS1 국제표준을 적용해 체계화된 형태로 관리하고, 제조·브랜드사와 온라인 유통사 간 상품정보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동안 판매자들은 온라인 쇼핑몰에 각각의 상품정보를 직접 등록해야 했다. 이에 따라 중복되거나 부정확한 상품정보들이 많았고, 이를 정비하기 위한 비용과 인력이 요구됐다.

또 소비자 입장에서는 동일한 상품이 다른 상품처럼 검색되어 정확한 비교를 하기 어려웠다.

온라인 유통 표준상품정보 플랫폼이 구축되면 제조·브랜드사는 표준 바코드 기반의 상품정보를 한 번만 등록하면 된다. 여러 온라인 쇼핑몰은 이 상품정보를 연계·활용해 상품정보 등록과 관리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소비자도 여러 판매자의 판매 조건과 구매 옵션을 정확하게 비교할 수 있어 검색의 혼란을 줄일 수 있다.

또 축적된 상품정보는 맞춤형 상품 추천, 신상품 동향, 소비패턴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는데 기반이 되는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상의는 온라인 유통 표준상품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수집된 상품정보를 네이버 등 온라인 쇼핑업계에 제공한다. 또 GS1 표준상품코드를 신규로 사용하는 기업에 라이센스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상품데이터 표준화를 위한 상품분류 기준과 상품정보 항목 등을 제공하고, 대한상의가 구축한 플랫폼에 상품정보 등록이 활성화되도록 온라인쇼핑 입점 판매자들에게 프로그램 사용을 권고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쿠팡, G마켓 등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네이버와의 플랫폼 구축사업을 계기로 온라인 상품정보 표준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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