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면담한 나경원 “‘민심에 가까운 정당으로’ 의견 일치”

김주영 2024. 6. 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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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의원이 24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한 뒤 "당이 좀 더 민심에 가까운 정당으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에 (서로)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SNS에 "오 시장님은 1000만 시민을 대표하며 수도 서울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으로 약자와의 동행을 몸소 실천해 오신 분"이라면서 "수도권 험지에서 보수정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누구보다 깊은 철학을 갖고 계신 분이기도 하다. 총선 참패 이후 지리멸렬한 당의 변화와 혁신, 민생 국회를 이끄는데 앞으로도 함께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드렸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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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법’엔 “진실 규명용 아닌 걸로 보여”

국민의힘 당대표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의원이 24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한 뒤 “당이 좀 더 민심에 가까운 정당으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에 (서로)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오 시장 집무실에서 30분가량 대화를 나눈 뒤 취재진에게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서울과 수도권에 대한 걱정이 많다”며 “(국민의힘이) 이 지역의 민심을 더 잘 읽는 당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한 명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 험지에서 5선을 한 중진의원으로서 서울시장과 함께 서울의 민심, 우리 당의 미래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대표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의원(오른쪽)이 2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뉴시스
오 시장과 어떤 이야기가 오갔느냐는 질문에 나 의원은 “오 시장께서도 (나와) 똑같은 걱정을 하면서 최근에도 (각종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많이 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런 당대표를 지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당대표 경선이 계파 구도로 흘러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여당에 친윤(친윤석열)·반윤(반윤석열)·비윤(비윤석열)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과거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싸움처럼 자해적 결과만 남는다”고 우려했다. 그는 “말뿐 아니라 어떻게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지 그 방안을 두고 ‘약자와의 동행’ 등 비전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준비된 당대표가 필요하다”면서 “하나하나의 전투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쟁에서 승리해야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 비전과 품격을 갖춘 대표가 탄생하길 기원한다”고도 덧붙였다.

나 의원은 야당 단독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여러 번 입장을 밝혔다며 “특검은 진실 규명용이 아닌 걸로 보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전날에는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한 윤상현 의원과도 만났다. 윤 의원은 SNS에 “오 시장님은 1000만 시민을 대표하며 수도 서울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으로 약자와의 동행을 몸소 실천해 오신 분”이라면서 “수도권 험지에서 보수정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누구보다 깊은 철학을 갖고 계신 분이기도 하다. 총선 참패 이후 지리멸렬한 당의 변화와 혁신, 민생 국회를 이끄는데 앞으로도 함께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드렸다”고 적었다. 오 시장의 시정 핵심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당에 접목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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