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세계 1위와 연장 끝에 준우승…“많은 것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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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홀 동안 그는 스코어보드 맨 꼭대기에 있었다.
나흘 내내 보기도 두 번밖에 하지 않았다.
하지만 세계 1위와 연장전서 그는 보기를 했고, 결국 우승을 놓쳤다.
김주형은 이어 "이번 주 보기 2개가 모두 퍼트 세 번으로 나왔는데 이런 큰 대회에서는 작은 차이로 승부가 갈리기 마련"이라면서 "그래도 연장전까지 간 것은 좋았고, 오늘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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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홀 동안 그는 스코어보드 맨 꼭대기에 있었다. 나흘 내내 보기도 두 번밖에 하지 않았다. 하지만 세계 1위와 연장전서 그는 보기를 했고, 결국 우승을 놓쳤다. 김주형(22)이 아쉬움을 곱씹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렸던 터라 더욱 그렇다.
김주형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의 성적을 냈다. 남자 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연장전을 치른 끝에 연장 첫 홀(파4)에서 파를 잡은 셰플러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진 게 컸다. 준우승 상금은 216만달러(30억원).
김주형은 올 시즌 성적이 그다지 좋지 못했다. 5월까지 열린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이달 초 열린 RBC 캐나다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면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페덱스컵 순위는 61위에서 39위까지 올랐다. 김주형은 경기 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로 정말 열심히 싸웠다”면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윈덤 챔피언십 이후 70위 이내 선수 출전) 진출을 향해 큰 도약을 이뤘다”고 했다.
김주형은 이어 “이번 주 보기 2개가 모두 퍼트 세 번으로 나왔는데 이런 큰 대회에서는 작은 차이로 승부가 갈리기 마련”이라면서 “그래도 연장전까지 간 것은 좋았고, 오늘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열심히 할 때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고 그냥 일이 일어나도록 두라는 사실을 실제로 배우려면 많은 경험이 필요한 것 같다”면서 “올해는 정말 학습의 해인 것 같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가까웠고, 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못했다. 기회는 다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은 2024 파리올림픽에도 출전한다.
1타 차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던 셰플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기록하면서 연장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시즌 6승으로 우승상금은 360만달러(50억원). 임성재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면서 톰 호기(미국)와 공동 3위(20언더파 260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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