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도 아무것도 못했잖아" 케인 英 선배와 붙었다…대표팀 비판에 작심 '저격'

김건일 기자 2024. 6. 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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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는 21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유로 2024 D조 두 번째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에서 입지가 줄어 있는 호이비에르는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으로 경기 최우수 선수(MOM)에 선정됐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않고도 선제골을 넣은 해리 케인을 제쳤을 만큼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해리 케인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잉글랜드가 덴마크와 1-1로 비긴 것에 대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선배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케인이 작심발언을 했다.

케인은 "난 어떤 선수든, 특히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를 위해 뛰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아는 선수에게 무례하고 굴고 싶지 않다. 어쩌면 그들이 이제 알아야 할지도 모른다. 지금은 그들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 매우 어렵다. 특히 경험이 많지 않거나 환경이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더욱 그렇다"고 입을 열었다.

▲ 잉글랜드는 21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유로 2024 D조 두 번째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에서 입지가 줄어 있는 호이비에르는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으로 경기 최우수 선수(MOM)에 선정됐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않고도 선제골을 넣은 해리 케인을 제쳤을 만큼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다.

이어 "그래서 난 항상 그들에게 책임감이 있다고 느낀다. 솔직하고 의견을 말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선수라는 책임감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결론은 우리가 오랫동안 국가대표팀에서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다. 많은 전직 선수들이 그 안에 있었다. 그들은 이런 메이저 대회에서 뛰는 것이 힘들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힘들다"며 "난 어떤 선수도 존중하지 않은 적이 없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선수들은) 유니폼을 입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 인지하고 그들(선배들)의 말을 듣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지만 젊은 선수 중 많은 이들이 그렇다. 우리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어한다. 그들도 우리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기를 원한다고 확신한다. 그들이 할 수 있는 한 도움을 주고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주는 것이 (비판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2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유로 2024 D조 두 번째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 잉글랜드는 21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유로 2024 D조 두 번째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에서 입지가 줄어 있는 호이비에르는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으로 경기 최우수 선수(MOM)에 선정됐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않고도 선제골을 넣은 해리 케인을 제쳤을 만큼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다.

승점 1점씩 나눠가졌지만 잉글랜드가 초호화 선수단을 꾸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는 점에서 잉글랜드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다.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덴마크를 상대로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점유율이 49%로 밀렸으며 슈팅 수도 12-16으로 열세였다.

잉글랜드로선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두 차례 날린 것이 치명적이었다. 반면 덴마크는 한 차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해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영국 더선은 이날 경기가 끝나고 "잉글랜드가 16강 진출 기회를 날려버렸다"며 "정체성 위기를 겪고 있는 잉글랜드 팀이다. 동그란 구먹에 네모난 말뚝이 너무 많고, 너무 많은 유명 선수들이 슈팅을 날리지 못하고 있다. 유럽 챔피언이 되기엔 백 만 마일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은퇴 이후 해설가와 패널 등으로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치고 있는 리네커는 한 술 더떠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력을 욕설로 깎아내렸다.

▲ 잉글랜드는 21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유로 2024 D조 덴마크전에서 1-1로 비겼다. 콜 팔머(첼시)는 이번 대회 단 1분도 뛰지 못한 채 벤치만 지키고 있다. 팔머 기용을 두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덴마크와 경기가 끝나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우리가 충분히 상대에게 압박을 가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현재 몸 상태로는 그렇게 하는 데 한계가 있다. 예선에서 했던 것처럼 강한 압박을 가할 수 없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볼 키핑도 잘하지 못하고 있다. 간단하다. 우리는 공을 더 잘 소유하고, 컨트롤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수비는 덜하게 될 것이고, 더 많은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도 압박의 강도가 낮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압박 훈련을 하고 있다. 우리가 4-2-3-1로 나섰을 때 5-2-3을 쓰는 팀 상대로 압박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상대 진영에서 우리가 수적으로 열세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2경기 연속 5백을 상대했다. 슬로베니아도 마찬가지다. 상대는 우리의 공격력을 억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건 우리의 책임이다"라고 강조했다.

잉글랜드는 더 강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나 신체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게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이야기다. 라이스는 "압박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 균형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앞으로 더 나은 상대들과 더 많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게 될 것이다. 그때 압박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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