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같은 '절친' 셰플러-김주형의 뜨거운 승부…"열심히 경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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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한 사이에 생일까지 똑같은 스코티 셰플러(28·미국)와 김주형(22·나이키골프)이 우승 트로피를 사이에 두고 뜨거운 승부를 펼쳤다.
김주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드(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1~4라운드 최종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한 뒤 셰플러와의 연장 승부에서 패해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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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앞두고 '시위' 돌발상황도…"죽은 행성에서 골프하지 말라"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절친한 사이에 생일까지 똑같은 스코티 셰플러(28·미국)와 김주형(22·나이키골프)이 우승 트로피를 사이에 두고 뜨거운 승부를 펼쳤다. 승부는 한쪽으로 기울었지만, '두 친구'는 함께 웃었다.
김주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드(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1~4라운드 최종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한 뒤 셰플러와의 연장 승부에서 패해 준우승했다.
김주형에겐 아쉬운 한판이었다. 1라운드부터 선두로 치고 나온 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유지했는데,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을 내줬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승을 내준 상대가 셰플러라는 점은 김주형에겐 '불행 중 다행'이었다. 김주형은 셰플러와 같은 교회를 다니며 친분을 쌓았다. 나이키의 후원을 받는다는 공통점도 있다.
여기에 더해 생일도 6월 21일로 같다. 김주형이 2002년생, 셰플러가 1996년생으로 6살 차이가 나지만, 여러 인연이 겹쳐 둘은 빠르게 친해졌다.
이들이 우승을 두고 경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 조'로 함께 편성되면서 경기 후반엔 '매치플레이'를 하는 인상을 주기도 했다.
마지막 홀을 남기고 한 타로 뒤져있던 김주형은 18번홀(파4) 버디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어진 연장전에선 세컨드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고배를 마셨지만, 그래도 김주형은 '절친'의 우승을 축하하며 손을 건넸다.
김주형은 "셰플러와 열심히 경쟁했다. 정말 열심히 쳤고, 아주 좋은 경기를 했다"며 "오늘의 경험을 큰 도약의 계기로 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끈 버디 퍼트는 연습대로 돼서 정말 기뻤다"면서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는 대회의 우승 여부는 사소한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그렇기에 연장에서 졌다고 해서 '망쳤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했다.
우승한 셰플러도 김주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톰(김주형)은 오늘 마음껏 경기했다. 그와 경쟁하는 것은 정말 재미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톰과 나는 좋은 친구 사이다. 18번홀에서 혼란스러운 일이 벌어졌을 때 앉아 이야기하며 긴장을 풀 수 있었다"고 했다.
셰플러가 언급한 '혼란스러운 일'은 '기습 시위'였다. 연장전 돌입 전, 셰플러와 김주형이 18번홀로 향할 때 시위대가 기습적으로 색색의 연기를 내뿜으며 달렸다.
이들 중 일부는 "죽은 행성에서 골프하지 말라"(No golf on a dead planet)라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있었으며, 즉각 경찰에 제지돼 쫓겨났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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