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직 사퇴...연임 도전은 "조만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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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는 8월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표직을 사임했다.
이 대표는 당대표직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사퇴로 당대표직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대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당헌·당규상 (전당대회까지) 60일이 안 남았기 때문에 아마도 전당대회가 끝날 때까지 박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하게 될 것"이라며 "최고위원들 역시 당헌·당규에 따라 그 직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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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출마 생각 없으면 사퇴하지 않았을 것"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는 8월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표직을 사임했다. 이 대표는 당대표직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조금 전 최고위를 마지막으로 민주당 대표직을 사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 우리 최고위원들의 협조와 당직자들의 헌신 덕분에 지금까지 우여곡절이 많긴 했지만 무사히 임기를 계속했던 것 같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 대표는 "민생도 어렵고, 경제도 어렵고, 그 와중에 비무장지대에서 경고 사격이 벌어지는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전쟁이 벌어져도 이상할 것 없을 만큼 한반도 안보 역시도 불안한 가운데 우리 국민이 얼마나 걱정과 근심이 많으신가"라며 "대한민국 정치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책임감과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며 "국민들과 나라가 당면한 거대한 위기 앞에서 과연 민주당과 저 이재명이 어떤 길을 가야 할 것인지를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잠시 후에 하게 될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의례적인 당원들의 축제가 아니라 희망을 잃어버린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또 새로운 미래를 여는 중요한 모멘텀이 돼야 한다"며 "길지 않게 고민해 저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연임에 대해서는 "조만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지금으로서는 당이 자유롭게 당의 상황을 정리하고 판단해 전당대회를 준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일단은 제가 대표를 사퇴하고 상황을 지켜볼 텐데, 아무래도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확정했다면 사퇴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며 연임 의지를 내비쳤다.
연임을 결단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당이나 전체 입장보다 제 개인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모두가 생각하는 것처럼 지금 상태로 임기를 마치는 것이 가장 유리할 것이다. 객관적으로 상황이 그렇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임 얘기를 할 때는 저도 웃어넘겼는데 상황이 결국은 웃어넘길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됐던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들을 종합해서 국민의 입장에서 대한민국 정치에 어떤 게 더 바람직한지를 우선해서 개인적 입지보다는 전체를 생각해 결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사퇴로 당대표직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대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당헌·당규상 (전당대회까지) 60일이 안 남았기 때문에 아마도 전당대회가 끝날 때까지 박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하게 될 것"이라며 "최고위원들 역시 당헌·당규에 따라 그 직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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