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풀백 설영우,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적

김재민 2024. 6. 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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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가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 HD는 6월 24일 "울산에서 나고 자란 '로컬 보이' 설영우가 세르비아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울산 구단은 지난 겨울 즈베즈다가 제안한 그리고 최근 여러 매체들의 추측보다 상향된 조건과 대우로 설영우 선수를 즈베즈다로 이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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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설영우가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 HD는 6월 24일 "울산에서 나고 자란 '로컬 보이' 설영우가 세르비아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는 울산의 유소년 팀 현대중학교(U15), 현대고등학교(U18)를 거쳐 울산대학교로 진학, 3학년을 마치고 2020년 울산 프로팀에 합류했다.

설영우는 2020년 10월 18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더비'에서 깜짝 선발로 나서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 경기에서 무결점의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준 설영우는 데뷔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을 뿐만 아니라 영플레이어상까지 손에 거머쥐었다. 좌우 풀백 포지션을 모두 소화하며 울산의 만능 수비수로 자리잡았고 울산에서만 K리그1 총 120경기에 나서며 팀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5시즌 동안 5골 11도움을 올리며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설영우는 지난 2023년부터 국가대표로 선발돼 2023년 6월 20일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와일드카드로 이름을 넣으며 대한민국의 금메달 획득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설영우는 지난 1월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전 경기 출장했다. 단 한 경기를 빼고 풀타임 출전하며 실력과 체력 모두 뽐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경기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조규성의 득점을 도왔다.

설영우는 올해 초부터 해외 복수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기 시작했다. 그중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소속의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설영우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결국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설영우는 프로 첫 이적이자 해외 진출을 하게 됐다.

우수한 자원을 이적시키는 데에 있어 울산 구단도 앞으로의 선수단 운영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있지만 설영우의 성장과 변화를 위해서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결정을 지지하겠다는 판단으로 고심 끝에 설영우의 이적에 합의했다.

울산 구단은 지난 겨울 즈베즈다가 제안한 그리고 최근 여러 매체들의 추측보다 상향된 조건과 대우로 설영우 선수를 즈베즈다로 이적시켰다. 이외 구체적인 조건은 울산과 즈베즈다의 상호 합의하에 밝히지 않기로 했다.

한편 설영우는 26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킥오프 될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경기에서 환송회에 참여한 후 세르비아로 출국할 예정이다.(사진=울산 HD 제공)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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