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윤상현·원희룡·한동훈, '이재명 사법리스크' 맹공

정태진 2024. 6. 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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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오늘(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초선 의원 행사에 일제히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며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정조준했습니다.

'헌법 제84조 논쟁, 피고인이 대통령 되면 재판이 중단되는가?'라는 주제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의 공부 모임을 첫 주 일정으로 소화한 당권주자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거야에 맞서겠단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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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공부모임 참석해 지지 호소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나경원 의원(왼쪽부터)과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윤상현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는 모습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오늘(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초선 의원 행사에 일제히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며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정조준했습니다.

'헌법 제84조 논쟁, 피고인이 대통령 되면 재판이 중단되는가?'라는 주제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의 공부 모임을 첫 주 일정으로 소화한 당권주자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거야에 맞서겠단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아버지라고 부르는 당을 그대로 놔둬야겠냐, 민주당은 못할 짓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끔찍한 법치의 잔혹사가 있을 것, 이번 모임이 대한민국 법치와 상식이 무너졌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초선 의원님들이 소신에 따라 개혁적으로 활동하실 수 있는 장을 펼쳐드리려고 이번에 전당대회에 출마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수도권 5선으로서 느낀 교훈은 줄 서지 않는 게 가장 좋은 정치라는 것"이라 강조하며 "권력을 보고 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보고 하는 정치를 꼭 해달라, 처절한 반성이 없는 당에 대해 분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윤 의원은 "진짜 정치를 하고싶어서, 당을 살리고 싶어서 전당대회에 출마했다"며 "헌법 84조에 대해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은 "민주당이 사법 정의를 짓밟고 국가를 비정상 국가로 끌고 가는 무도한 정쟁 시도에 국민의힘이 단호히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김건희 여사 도이치 사건을 지난 2년간 검찰이 수사했는데 결론을 냈느냐", "민주당의 특검 소재로 주렁주렁 끌려오는데 2년 동안 우리 법무부는 뭘 했고, 우리 사법부는 무엇을 했고, 여당 지도부는 뭘 했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원 전 장관의 발언은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작년 말까지 1년 7개월간 재임한 한동훈 전 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헌법 84조와 같이 전체 국민 73%의 지지를 받는 이슈가 있느냐, 흔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식의 이슈를 이어가는 것은 우리 당에 반드시 필요하고 효율적으로 거대 야당과 싸울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이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어도 괜찮은지, 생각할 만한 지점을 던져주는 게 우리 싸움의 중요한 방식이고, 저는 지난 2년간 거대 야당과의 싸움에서 몸사리지 않고 최일선에서 싸워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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