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직 사퇴…8월 당대표 연임 도전 수순 풀이
이지현 기자 2024. 6. 24. 10:1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표직을 사임했습니다. 오는 8월 진행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해 연임에 도전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오늘(24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조금 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지막으로 민주당 당대표직을 사임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잠시 후 하게 될 민주당 전당대회는 의례적인 당원들의 축제가 아니라 희망을 잃어버린 많은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중요한 모멘텀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길지 않게 고민해 저의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국민들과 나라가 당면한 거대한 위기 앞에서 과연 민주당과 이재명은 어떤 길을 가야 할 것인지 깊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의 사퇴는 당 대표직 연임을 위한 수순으로 풀이됩니다. 오는 8월 18일 전당대회 대표 후보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대표 역시 연임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 대표는 "당이 자유롭게 당의 상황을 정리하고 판단하고 전당대회를 준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는 생각에 일단은 대표직을 사퇴했다"면서도 "아무래도 출마를 하지 않을 것으로 확정했다면 사퇴하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개인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지금 상태로 임기를 마치는 게 가장 유리할 것"이라며 "하지만 국민의 입장에서 대한민국 정치에 어떤 것이 더 바람직한지를 우선해 개인적 입지보다는 전체를 생각해 결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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