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동훈 겨냥 "순진한 생각…본인 특검도 받을 건가"

이지현 기자 2024. 6. 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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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23일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채상병 특검법 추진'를 언급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순진한 생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 의원은 오늘(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나이브한 생각이고 순진한 생각"이라며 "이거 받고 나면 그다음에 또 '이것 받아라, 저것 받아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면 특검 정국으로 계속 굴러가고, 우리가 지금 진짜 해야 할 민생은 온데간데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날 한 전 위원장은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은 특검법을 반대할 수 없다"며 채상병 특검법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이 아닌, 대법원장이 특검을 추천하는 등 대안이 담긴 특검법을 마련해 당 대표가 되면 발의하겠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나 의원은 "국민 여론만을 갖다 이야기하면서 특검에 대한 입장을 바꿀 수 있는 것인가"라며 "그러면 한동훈 특검도 야당이 발의했는데 여론이 높으면 특검하시겠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나 의원은 "실체나 진실 규명보다 대통령 격노 여부에 대해서만 집중돼 있다"며 "대통령 탄핵으로 가기 위한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정국을 흔드는 것을 넘어선 의도가 보인다"며 "엊그제 (채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로 (의도가) 확연히 드러났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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