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수주 사이클 재개" 전망에…조선주 동반 강세

한경우 2024. 6. 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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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해상운임 고공행진에 선박 발주가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면서다.

지난 주말부터 컨테이너선 발주 사이클이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랑스 선사인 CMA-CGM이 HD현대중공업과 모두 20여척에 달하는 컨테이너선 건조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는 소식을 바탕으로 컨테이너선 발주 사이클이 재개될 것이란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지난주 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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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사태 장기화에…올 들어 컨테이너 운임 2배 상승"
한화오션, 美필리조선소 이은 추가 M&A 기대감도
사진=한경DB

조선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해상운임 고공행진에 선박 발주가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면서다.

여기에 한화오션은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추가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대형 조선주 중 가장 크게 오르고 있다.

24일 오전 9시52분 현재 한화오션은 전일 대비 850원(2.68%) 오른 3만2600원에, HD한국조선해양은 2000원(1.32%) 상승한 15만3600원에, 삼성중공업은 80원(0.9%) 뛴 8970원에, HD현대중공업은 700원(0.48%) 상승한 14만70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컨테이너선 발주 사이클이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가자 전쟁으로 인해 예멘의 후티반군이 수에즈운하로 진입하는 홍해를 사실상 봉쇄하면서다. 컨테이너선사들이 아시아-유럽 항로를 아프리카대륙 최남단의 희망봉을 우회하도록 바꾸면서 컨테이너선 선복(화물을 실을 수 있는 선박 내 공간) 공급이 부족해졌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수에즈운하 사태 장기화로 인해 컨테이너 운임 상승세가 지속돼 올해 이미 약 2배로 상승했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선대 공급 과잉으로 인해 장기간 치킨게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던 선사들의 전략이 바뀌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랑스 선사인 CMA-CGM이 HD현대중공업과 모두 20여척에 달하는 컨테이너선 건조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는 소식을 바탕으로 컨테이너선 발주 사이클이 재개될 것이란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지난주 발간한 바 있다.

발주 사이클 재개 전망에 컨테이너선에 들어가는 기자재를 만드는 업체들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피팅업체인 성광벤드는 2.25%, 한화엔진은 4.04% 상승 중이다.

한화오션은 미국 군함 건조에 나서게 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추가적인 주가 상승 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 21일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이 필리 조선소 지분을 인수한 뒤 3000억원가량의 출자금이 남는 상황”이라며 “추가 M&A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미국 현지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는 호주 조선사 인수를 추진하는 중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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