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레이스 본격화...22대 국회 원 구성 '분수령'
릴레이 출마선언…'4파전' 당권경쟁 본격화
'채 상병 특검법' 수용 여부, 선거 초반 쟁점
한동훈 "대표되면 특검 추진"…후보들 '견제구'
[앵커]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오늘부터 후보 등록 접수가 시작됩니다.
22대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 구성 관련 여야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여당은 잠시 뒤 의원총회를 열고, 7곳 상임위원장 직 수용 여부를 결정한단 방침입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광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4파전 구도로 확정된 가운데,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이틀 동안 다음 달 2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 접수를 진행합니다.
어제 나경원 의원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릴레이 출마선언으로 당권 경쟁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단 평가인데요.
오늘 오전 초선의원 공부 모임엔 이들 세 후보와 앞서 출마선언을 한 윤상현 의원까지 모든 당권 주자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선거전 초반 가장 큰 쟁점으론 한 전 위원장이 포문을 연 '채 상병 특검법' 수용 여부가 꼽힙니다.
공수처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게 먼저란 정부·여당과 다른 입장을 내며 중도층 공략에 시동을 걸었는데, 나머지 주자들은 즉각 견제에 나섰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민주당의 특검 요구는 정권 붕괴용이라고 지적했고, 윤상현 의원 역시 내부 전선을 흐트러트리는 교란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여기에 용산과의 차별화 등 당정관계를 두고도 한동훈 전 위원장과 다른 후보들 간 입장 차가 눈에 띄는 만큼 당권 경쟁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당 대표와 호흡을 맞출 최고위원 선거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 격인 장동혁, 박정훈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국회 원 구성 협상 관련 내용도 들어볼까요?
[기자]
네, 우원식 국회의장이 원 구성 협상 최종시한으로 정한 어제, 여야 원내지도부가 협상을 진행했지만 만남 20여 분 만에 빈손으로 종료됐습니다.
법사위와 운영위 중 최소 1곳이라도 확보해야 한다는 국민의힘과 하나도 내줄 수 없다는 민주당의 입장이 팽팽히 맞선 건데요.
법사위와 운영위를 민주당을 시작으로 1년씩 번갈아 맡자는 국민의힘의 제안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관련해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한 번도 협상다운 협상의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며, 헌정사의 수치로 남을 거라고 비판했는데요.
여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민주당이 단독 선출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뺀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맡을지, 원 구성에 최종 불참할지를 결정한단 계획입니다.
관련해 민주당은 여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내일 단독 본회의를 열어 남은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겠단 방침입니다.
이번 주 교섭단체 연설을 진행하고, 다음 달 초 대정부 질문, 여기에 특검법과 방송법 처리까지 속도전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했던 21대 국회 전반기 모습이 재연되고, 국회 파행도 장기화할 수 있는 만큼 더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민주당 당권 경쟁 상황도 보겠습니다, 이재명 연임론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일부 비명계 중진 등판론도 언급된다고요?
[기자]
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르면 오늘 당 대표직 연임 도전을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날 예정입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오늘 최고위원회의 뒤 이재명 대표의 거취 관련 입장 표명이 있을 거라는 기류를 전했습니다.
차기 대표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출범이 이번 주 예정된 만큼 결단을 내릴 거라는 관측인데요.
이 대표 연임에 따라 '이재명 일극 체제'가 더 강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앞서 '이재명 맞춤형' 논란에도 친명계는 당 대표 사퇴시한에 예외규정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여기에 최고위원 후보군에도 4선 김민석 의원과 3선 전현희 의원, 재선 민형배·강선우·한준호 의원 등 강경 친명계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비명계 중진 가운데 한 명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됩니다.
비명계 5선 이인영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데요.
86 운동권 세대 맏형 격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9년 원내대표를 맡았고, 다음 해엔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관련해 이 의원 측 관계자는 당 대표가 추대 형태로 가는 건 올바르지 않다는 인식이 있다며, 아직 결론을 내리진 못했지만, 빨리 정리해야 할 문제로 본다고 내부 분위기를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광렬입니다.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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