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거품 몸값이 유행이에요?"…19세 몸값 1785억→벨링엄보다 비싸?→반값 아니면 안 사요→"누굴 호갱으로 아나?"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거품 몸값이 유행인가. 말도 안 되는 가격표를 붙이며 선수를 팔려는 구단이 있다.
대표적인 구단이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다. 나폴리는 간판 공격수 빅터 오시멘 매각을 추진하고 있고, 몸값이 무려 1억 3000만 유로(1933억원)다. 오시멘의 바이아웃이 아니면 팔지 않겠다는 의지다. 오시멘이 좋은 공격수이기는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때문에 오시멘에 관심이 있었던 아스널,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모두 발을 뺐다. 이 몸값에 오시멘이 갈 수 있는 곳은 단 하나, 사우디아라비아다. 오시멘의 몸값을 낮추지 않는 이상, 이 가격으로 오시멘을 살 호갱은 없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역대급 거품 몸값이 등장했다. '거상'이라 불리는 포르투갈의 벤피카 선수다. 아무리 거상이라고 해도 과했다. 19세 미드필더의 몸값으로 1억 2000만 유로(1758억원)를 요구하고 있다. 그 선수는 벤피카 유스를 거쳐 2022년 1군에 데뷔했고,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활약하고 있는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다. 벤피카는 바이아웃이 아니면 절대 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네베스가 엄청난 재능을 가진 유망주라고 해도 그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예를 들면, 지난 여름 19세의 나이로 도르트문트에서 레알 마디리드로 이적한 주드 벨링엄의 이적료가 1억 300만 유로(1532억원)였다. 네베스가 벨링엄보다 비싼 건 말이 안 된다. 거품이라는 거다.
네베스를 이런 가격에 살 호갱은 없다. 네베스에 관심을 가졌던 팀들이 다 발을 빼고 있다는 소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모두 빠졌다. 마지막까지 붙들고 있는 팀이 PSG다. 돈이 엄청나게 많은 PSG도 이 가격에는 고개를 저었다. 절반 정도인 최대 7500만 유로(1115억원) 정도면 영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는 "맨유와 아스널이 네베스에 관심이 있었지만, 네베스 영입을 위한 벤피카와 협상을 포기했다. 벤피카는 네베스가 떠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이아웃 1억 2000만 유로를 받는 것이다. 이에 PSG는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7500만 유로의 입찰만 고려하고 있다. 맨유와 아스널은 이 금액을 지불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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